통영 굴 양식장서 실종된 20대 베트남 선원 결국…

100m 인근 수중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 2024-10-04 16:09:39

4일 오전 11시 50분께 인평동 인근 바닷속에서 전날 실종된 20대 베트남 선원이 숨진 채 발견됐다 밝혔다. 통영해양경찰서 제공. 4일 오전 11시 50분께 인평동 인근 바닷속에서 전날 실종된 20대 베트남 선원이 숨진 채 발견됐다 밝혔다. 통영해양경찰서 제공.

속보=경남 통영시 앞바다 양식장에서 조업 중 실종된 20대 외국인 선원(부산닷컴 10월 3일 보도)이 결국 주검으로 발견됐다.

통영해양경찰서는 4일 오전 11시 50분께 인평동 인근 바닷속에서 시신 1구를 인양했다고 밝혔다.

신원 조회 결과 시신은 전날 실종된 베트남 국적 A 씨로 확인됐다.

A 씨는 3일 오전 4시 40분께 인평동 민양항 인근 굴 양식 작업 바지선에서 발을 헛디뎌 바다에 빠졌다.

동료들이 구조에 나섰지만 여의치 않자 해경에 도움을 요청했다.

해경은 경비정과 구조대, 구조정, 소방정, 민간구조대를 동원해 집중 수색을 벌였지만 찾지 못했다.

그러다 이튿날 이어진 2일차 수색 중 사고 지점에서 북쪽으로 100m 떨어진 해역을 훑던 민간 잠수사 2명이 수심 3m 지점 A 씨를 찾았지만, 이미 숨진 상태였다.

해경은 인양 후 운구차량을 이용,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해경은 관계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통영해경 관계자는 “야간에는 주간보다 시야도 제한돼 사고 발생 위험이 높다”면서 “야간 항해 시 견시를 철저히 하고 구명조끼 등 안전장비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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