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체포·출석' 소식에 지지자 눕고 오열…반대편선 환호 '극과 극'

이해원 부산닷컴기자 kooknote@busan.com 2025-01-15 10:46:25

법원이 '12·3 비상계엄 사태'로 내란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한 31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탄핵 반대, 주사파 척결 등을 요구하며 시위하고 있다. 연합뉴스 법원이 '12·3 비상계엄 사태'로 내란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한 31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탄핵 반대, 주사파 척결 등을 요구하며 시위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이 집행된 상황에서 각기 다른 집회 참가자들은 희비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15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오전 8시 40분께 용산구 한남동 소재 대통령 관저 앞에서 윤 대통령을 지지하며 시위를 이어가던 이들은 공수처에 자진 출석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직후부터 "이게 뭐냐"며 오열하기 시작했다.

이어 지지자 30여 명은 한남초 앞 대로에 드러누워 항의했으며, 일어나기를 거부하기도 했다. 인근의 다른 지지자들도 "안돼", "이재명을 데려가"라고 외쳤다.

또 루터교회 앞에서 밤새 윤 대통령 지지 집회를 열어온 지지자들은 다함께 뉴스를 시청하며 기도를 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들은 "경찰과 공수처는 불법 체포를 즉각 중단하라"고 외치는 등 반발했고 관저 방향으로 이동하려다 저지당하자 강하게 항의하기도 했다.

반면 윤 대통령의 체포를 촉구해 온 탄핵·체포 촉구 집회 참가자들은 들려오는 뉴스 소식에 크게 환호했다.

해당 집회 참가자들은 경찰이 관저 내 저지선을 뚫었다는 보도에 "공수처·경찰 잘한다"며 반겼고, 관저에서 경찰·공수처 차량이 나오자 환호성을 지르기도 했다.

경찰에 따르면 현재까지 현장에서 각 집회 참가자들 사이에 큰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으며 체포된 인원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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