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T모티브 100% 무상증자 결정

주주 이익 환원 차원 추가 발행
전체 주식 2654만 주로 늘어나

윤여진 기자 onlypen@busan.com 2025-01-14 18:15:03

SNT모티브는 지난해 충남 계룡시 일원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국제방위산업전시회(KADEX 2024)’에 참가해 신형 소구경 화기들을 대거 선보였다. KADEX 내 마련된 SNT모티브 부스. SNT모티브 제공 SNT모티브는 지난해 충남 계룡시 일원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국제방위산업전시회(KADEX 2024)’에 참가해 신형 소구경 화기들을 대거 선보였다. KADEX 내 마련된 SNT모티브 부스. SNT모티브 제공

지역 대표 방산 기업 SNT모티브가 100% 무상증자를 결정했다.

SNT모티브는 보통주 1주 당 1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신주 배정 기준일은 오는 31일이며, 신주 상장 예정일은 다음 달 26일이다. 이번 결정으로 1191만 7136주가 추가 발행되면서 전체 발행 주식 수는 2654만 272주로 늘어난다.

1981년 설립된 SNT모티브는 정밀 제조 기술력을 바탕으로 방산 제품을 비롯해 친환경 모터 등 자동차 핵심 부품, 반도체 장비 부품을 개발·생산하면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SNT모티브는 주주 이익 환원 차원에서 100%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무상증자는 기업이 자본금을 늘리는 증자를 하되 새로 발행되는 주식을 주주에게 아무런 대가 없이 나눠주는 형태를 일컫는다. 회사 내부에 잉여금이 많다는 의미로 풀이되면서 시장에서는 해당 기업의 재무구조가 건전하다는 신호로 인식되기도 한다.

이에 SNT모티브 주가도 오름세를 보였다. 공시 당일 SNT모티브 주가는 전일 종가보다 6.04% 오른 4만 4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대신증권은 올해 SNT모티브의 성장이 재개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으면서 목표 주가를 기존 5만 6000원에서 5만 9000원으로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

한편 SNT모티브가 속한 SNT그룹 계열사들이 호재를 맞고 있다. 발전·석유화학플랜트 분야에 주력하는 SNT에너지는 트럼프 2기 출범을 앞두고 석유·LNG 수혜주로 꼽히면서 주가가 급등, 지난달 말 주가가 2만 4000원을 넘기면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단순 수혜가 아닌 실제 계약이 체결되기도 했다. SNT에너지는 지난달 23일 미국 베크텔에너지와 719억 원 규모에 이르는 대규모 에어쿨러 공급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정밀기계 공업의 원조로 꼽히는 SNT다이내믹스 역시 지난달 12일 방위사업청과 503억 원 규모의 변속기조립체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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