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철 기자 euncheol@busan.com | 2025-05-23 19:20:00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6·3 대선을 열흘여 앞둔 23일 부산을 찾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의 핵심 지역 공약인 HMM 이전에 대해 “실현 가능하지 않은 공약”이라며 “부산시민들을 현혹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부산진구 서면 집중유세 후 취재진을 만나 이같이 밝히며 “저희는 저희 나름대로의 진정성을 가지고 시민들에 다가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과 이 후보의 HMM 부산 이전 공약에 대해 혹평한 김 비대위원장은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가 부산을 금융허브로 만들겠다고, 경쟁력 있는 도시 만든다고 했기 때문에 중앙당 차원에서 이를 지키겠다는 말씀을 드리러 왔다”며 “부산시민들도 지금 ‘국민의힘이 잘할 수 있을까’라고 고민하고 있을 것 같은데 열흘 동안 저희가 바뀐 모습을 보이고 의지도 보여드린다면 부산의 많은 중도층이 국민의힘에 힘 실어 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서면 집중유세를 시작으로 부산진구 전포동과 수영구 광안리 일대에서 도보 유세에 나섰다. 이 자리에서 부산을 발전시킬 후보는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라며 부산시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서면 집중유세에서 “(김문수, 이재명)후보 두 명다 경기지사를 지냈다. 경기도를 어떻게 발전시켰는지 하나만 보더라도 부산을 누가 발전시킬 수 있는지 알 수 있다”며 “김 후보는 부산을 금융 허브로 만들겠다는 약속 지킬 수 있다. 부산의 규제를 없애서 글로벌 도시로 만들겠다는 공약도 반드시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교통 혁명을 이루고, 부산에 첨단 기업들 유치하고, 부산에 규제를 허물어서 홍콩 싱가포르같은 세계적인 도시하고 경쟁할 수 있는 부산을 만들 것”이라며 “김 후보를 대통령 만들어주면 부산 발전 제대로 이뤄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