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지연 기자 sjy@busan.com | 2025-07-27 18:03:39
김나영-유한나(이상 포스코인터내셔널) 조가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컨텐더 라고스 2025’ 여자복식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환상의 호흡을 보여준 이들이 올해 WTT 대회에서 우승한 건 이번이 세 번째다.
김나영-유한나 조는 27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나이지리아 라고스에서 열린 대회 여자복식 결승에서 이집트의 하나 고다-디나 메쉬레프 조에 3-2(8-11 11-4 11-7 9-11 11-6)로 역전승을 올렸다. 김나영-유한나 조는 지난 4월 타이위안 대회와 6월 스코피예 대회 제패에 이어 올해 WTT 시리즈에서 세 번째 우승을 기록했다. 김나영-유한나 조는 6월 WTT 컨텐더 자그레브 대회에서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왼손 셰이크핸드는 유한나는 한국의 여자 간판 신유빈(대한항공)과 한 달여 손발을 맞추고 출전한 올해 5월 도하 세계선수권대회에선 깜짝 은메달을 획득하기도 했다.
4년 가까이 호흡을 맞춘 ‘찰떡궁합’은 위기때마다 힘을 발휘했다. 김나영-유한나 조는 이집트 조를 맞아 첫 게임을 8-11로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2게임을 11-4로 여유 있게 이겨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게임 승리에 이어 4게임을 잃어 최종 5게임에 들어갔지만, 유한나가 기회를 만들면 김나영이 날카로운 드라이브로 득점하며 11-6으로 승리해 역전승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