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대한 기자 kdh@busan.com | 2025-07-28 11:03:29
경남 함안군에서 창원시까지 10km를 자전거 타고 이동할 수 있는 테마도로가 전면 개통됐다.
함안군은 경전선 폐선을 활용한 ‘아라깨비 테마도로 조성사업’의 주요 구간인 산인면 입곡건널목에서 신당터널 4.4km 구간이 최근 개통됐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함안군과 창원시를 직접 연결하는 핵심 구간이다. 함안군은 지역의 친환경 교통체계 구축은 물론 창원 자전거 도로망과 연계됨에 따라 광역 출퇴근, 여가 통행까지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2020년께부터 국비를 확보하면서 토지 보상과 토목 공사 등을 거쳐 올해 조명시설과 안내판, 쉼터, 조경 등 부대시설을 설치해 완공됐다.
기존 경전선 폐선을 공원으로 만든 아라길 4km 구간 끝에 연결됐으며, 반대쪽 끝엔 가야읍 신암마을에서 관동교까지 1.6km 구간이 연결됐다.
이로 아라길을 포함해 총연장 약 10km의 자전거도로 전 구간 통행이 가능해졌다.
이 사업은 과거 함안역이 이전하면서 생긴 철도 유휴부지를 활용해 지역의 여가·관광 인프라를 확충하고 생활형 교통수단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된 프로젝트다.
함안군은 테마로드를 통해 입곡군립공원과 입곡저수지 등 지역 주요 관광자원과 연계하면서 지역 관광 활성화 효과도 누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전거 이용이 활발한 창원시와 길이 연결되면서 주말 여가 활동과 지역 간 문화교류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함안군 관계자는 “이번 테마로드 전 구간 개통을 통해 군민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하게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이 완성됐다”며 “앞으로도 폐선 부지를 활용한 생활형 인프라와 관광자원을 결합한 지역특화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