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철 기자 euncheol@busan.com | 2025-08-07 09:49:31
부산시의회는 6일(현지 시간) 카자흐스탄 알마티시의회와 우호 교류 및 상호 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부산시의회와 우호 협력 관계를 맺은 의회는 세계 총 8곳이다.
부산시의회와 카자흐스탄 알마티시의회는 이날 협약을 통해 상호 존중과 호혜 평등을 바탕으로 해양·항만·경제·문화·관광·환경 등에 대한 활발한 교류 활동을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 자리에 부산시의회 측은 안성민 의장을 비롯한 부의장 및 각 상임위원장이, 알마티시의회 측은 오틴시예프 알마티시의회 의장을 포함한 나디로프 보건교육고용위원장, 주마바예프 건설건축도시녹지부위원장, 조 엘레나 시의원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안 의장은 “이번 우호교류협약 체결은 의원외교의 성과이자, 글로벌허브도시 부산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중요한 발걸음”이라며 “앞으로도 부산의 도시 경쟁력과 우수한 정책을 널리 알리고, 상호 호혜적 협력을 강화하는 데 시의회가 적극적인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오틴시예프 알마티 시의회 의장은 “부산시의회와 우호교류 협약을 공식적으로 맺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협약이 양 도시 간 활발한 교류와 실질적인 협력 증진의 토대가 되어, 공동의 발전을 이끄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 2023년 11월 알마티시의회 대표단이 부산시의회를 공식 방문했을 당시 양 의회 간 교류 확대에 대한 상호 의지를 확인한 데에서 비롯됐다. 이후 양 의회는 지속적인 협의와 준비 과정을 거쳐 실질적인 교류협력 방안 등을 모색해 왔고 알마티시의회가 이번에 공식 초청하면서 우호 교류 협약 체결이 성사됐다는 게 부산시의회의 설명이다.
이로써 알마티시의회는 상하이, 후쿠오카, 블라디보스토크, 함부르크, 호치민, 로스앤젤레스(LA), 울란바토르 등 각 의회에 이어 부산시의회와 우호 협력 관계를 맺은 8번째 의회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