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혜인, 의원직 사퇴 여부·과거 의혹 등에 "청문회서 말씀드리겠다"

성규환 부산닷컴 기자 bastion@busan.com 2026-09-07 10:19:30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7일 서울 서대문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7일 서울 서대문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비례대표 의원직 겸직과 청문회 완주 여부 등에 대해 "(인사)청문회에서 말씀드리겠다"며 거듭 말을 아꼈다.


7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용 후보자는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는 길에 '겸직에 대한 입장 변화는 없느냐', '청문회까지 완주할 계획인가' 등 취재진의 질의에 이같이 밝혔다. 지난달 30일 성평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용 후보자는 이튿날인 31일 자신의 비례대표 국회의원직과 관련해 "개인의 결정이 당의 진로와 직결될 수밖에 없는 소수정당의 어려움에 대해 고개 숙여 양해를 구한다"며 사실상 국무위원과 겸직하며 이를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보수 야권을 비롯해 진보 진영 일각에서도 '꿀수저'·'특혜인'·'벼락출세' 등 비판을 받아왔다.


용 후보자는 위성정당에서 비례대표로만 재선하는 특혜를 받았다는 비판 이외에도 배우자인 박기홍 기본소득당 전략기획부총장에게 민주적 절차를 생략하고 주요 당직을 맡겨 급여를 지급하거나, 절세를 위해 당비를 과도하게 납부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기도 했다. 다만 용 후보자 인사청문 준비단은 '꼼수 절세' 의혹에 대해 "용 후보자는 소속 정당 유일한 국회의원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근로소득 일부를 일반당비로 정기 납부해왔다"며 "이는 통상적인 정치활동"이라며 반박했다. 최근에는 용 후보자 프로필에도 공식적으로 기재된 '세월호 희생자 추모 침묵 행진 제안자'라는 이력을 두고도 최초 제안자가 따로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용 후보자는 본인의 정치적 출발점으로 알려진 2014년 세월호 참사 침묵 행진 최초 기획자가 따로 있었다는 점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 답변하지 않았다. 또 이른바 '언더조직' 내에 낙태 금지와 혼전 순결을 교육하는 문건이 있었던 점, '본인 인사에 김현지 청와대 제1부속실장이 관련돼 있나', '본인이 비판해온 기득권과 같은 모습을 보이는 것 아닌가' 등의 질문에도 입을 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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