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서핑 대표팀, 세계선수권 단체전 34위

지난해보다 10계단 상승해
개인전 올림픽 출전권 좌절

변현철 기자 byunhc@busan.com 2024-03-04 10:48:18

3일 폐막한 세계서핑선수권대회 단체전에서 34위를 한 한국 대표팀. 대한서핑협회 제공 3일 폐막한 세계서핑선수권대회 단체전에서 34위를 한 한국 대표팀. 대한서핑협회 제공

한국 남녀 서핑 국가대표팀이 세계서핑선수권대회 단체전에서 지난해보다 10계단이 상승한 34위를 차지했다.

서장현 단장과 송민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녀 서핑 국가대표팀은 지난달 23일부터 3일까지 푸에르토리코 아레시보에서 열린 2024 국제서핑협회(ISA) 세계선수권대회(월드서핑게임즈) 숏보드 단체전에서 622점을 획득해 34위로 경기를 마쳤다. 한국은 지난해 대회에서 417점을 얻어 44위에 그친 바 있다.

이번 대회는 2024 파리올림픽 전초적 성격의 경기인 만큼 사상 최대인 55개국 262명의 선수들이 올림픽 출전권을 놓고 각축을 벌였다.

개인전에 나선 한국 남녀 대표팀은 카노아 희재 팔미아노·양진혁·임수현 등 남자 선수 3명, 이나라·서재희·홍수옥 등 여자 선수 3명이 숏보드 종목에 출전했으나 모두 올림픽 출전권을 따내지 못했다. 1라운드부터 고난도의 에어리얼 기술을 구사한 한국 남녀 선수 6명 중 여자 부문에 출전한 이나라, 서재희, 홍수옥이 2라운드에 올랐으나 고배를 마셨다.

이번 대회 개인전 남자부 우승은 가브리엘 메디나(브라질)가 차지했고, 샐리 피츠기븐스(호주)가 여자부 정상에 올랐다. 단체전에선 브라질이 남자부 금메달, 여자부 은메달을 차지하면서 종합 랭킹 1위에 이름을 올렸다. 2024 파리올림픽 개최국인 프랑스와 호주가 그 뒤를 이었다.

이번 대회 단장을 맡은 서장현 대한서핑협회 부회장은 "열악한 국내 환경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순위를 향상시켰다. 높은 세계의 벽을 느끼며 더 좋은 육성 시스템 개발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송민 감독은 "우리 선수들의 기량 발전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더욱 열심히 준비해서 올 하반기 열릴 아시아선수권과 이후 개최되는 아시안 게임, 2028 LA 올림픽 등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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