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훈 “계엄의 고름, 아프지만 짜내야”…국민의힘 전략기획특위 첫 회의

조정훈 위원장 “일부 세대와 계층 뛰어넘는 포용으로 가야”
“반사이익적 성격의 지지율 상승에 만족 상황 전혀 아니다”

김종우 기자 kjongwoo@busan.com 2025-01-10 14:59:45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전략기획특별위원회는 10일 국회에서 첫 회의를 열어 12·3 비상계엄 사태를 극복하고 당 지지 기반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 마련에 착수했다.

조정훈 특위 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계엄의 고름을 아프지만 짜내야 한다”며 “그리고 그곳에서 새살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조 위원장은 “우리를 지지하는 일부 세대와 계층을 뛰어넘는 포용으로 나아가야 한다. 대립과 분열의 정치를 끝내고 국민 모두의 힘을 하나로 모아 보겠다”며 ‘확장’과 ‘통합’을 특위 활동 키워드로 제시했다.

조 위원장은 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기업은 매출로 말하고 정당은 국민들로부터 받는 지지율로 말한다”며 “어떻게 미래 비전과 구체적인 정책 대안을 제시해서 당 스스로 외연을 확장할 수 있을지에 대한 구체적 논의가 있었다”고 전했다.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당 지지율 상승 추이에 대해선 “반사이익적 성격의 지지율 상승에 만족할 상황은 전혀 아니다”라며 “우리 스스로도 개선·개혁할 것들이 굉장히 많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여론조사와 빅데이터 등을 통해 현재 위치를 냉정하게 분석하고 스스로 지지율을 올리는 ‘자강할 수 있는 정당’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전략특위에는 박준태·조지연·최수진 의원, 김일호 서울시당위원장, 조광환 경기 남양주병 당협위원장, 윤용근 정책위원회 자문위원 등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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