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당대표 출마 선언 “이재명 정부 성공에 모든 역량 걸어야”

23일 여의도 당사서 당권 도전 공식화
“당과 정부, 대통령 하나될 것”

변은샘 기자 iamsam@busan.com 2025-06-23 09:51:17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인사말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인사말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의원이 23일 “이재명 정부의 성공에 민주당의 모든 역량을 걸어야 한다”며 당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박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국민의 기대를 한 몸에 받은 만큼 이번에야말로 반드시 성공해야 하는 이재명 정부를 만들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당권 도전을 공식 선언할 계획이다.

박 의원은 라디오에서 “윤석열 정부가 망가뜨려 놓은 민생, 경제, 안보, 국격, 민주주의까지 (회복하고) 이재명 정부가 빛의 혁명을 완수해 가는 과정에서 집권 여당이 동반자 관계를 잘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정·대 관계를 원팀 수준으로 만드는 것이 첫 번째고, 유능한 개혁을 같이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이 당권 도전을 선언하면서 8월 예정인 민주당 당대표 선거는 4선의 정청래 의원과 박 전 원내대표 간 양자 대결로 굳혀질 가능성이 커졌다.

박 전 원내대표는 지난해 5월 22대 총선 이후 민주당의 첫 원내사령탑을 맡아 12·3 비상계엄과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조기 대선 국면 등 연이은 비상 상황에서 당대표 직무대행 등을 겸임하며 당내 중심축 역할을 수행했다.

특히 비상계엄 사태 대응과 탄핵소추안 추진 과정에서 국회 안팎 상황을 총괄하며 여야 간 대치 상황을 관리하고 이끄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박 전 원내대표가 당권 경쟁에 나서면서 앞서 출마 선언을 한 정 의원과 정면 승부를 펼치게 됐다.

치열한 당권 경쟁이 예고되면서 전당대회 이전부터 박 전 원내대표와 정 의원 당 내 지지층 간 신경전이 불거지기도 했다.

박 의원은 이와 관련해 “거대 집권 여당의 당대표가 될 만한 자격이 있는가와 함께 이것(당대표 선거)으로 인해 예상되는 갈등은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를 고민했다”며 “그러나 이것은 단순한 갈등이 아니고, 결국 국민과 함께 만든 빛의 혁명을 완수해 가는 과정에서 이재명 정부를 성공시키기 위해 당원들이 당과 정부와 대통령이 하나 되는 결정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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