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광복절 사면 명단 조국·정경심 포함에 강력 반발…“최악의 정치사면”

송언석 “조국·정경심·최강욱까지 사면 포함” 비판
김정재 “정치 빚 갚느라 여념 없어” 공세
이춘석 차명거래 의혹에 “당적보다 실상 규명이 우선”

탁경륜 기자 takk@busan.com 2025-08-08 10:03:51

국민의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이춘석 특검' 추진과 관련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이춘석 특검' 추진과 관련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의 광복절 특별사면 포함 소식에 강하게 반발했다. 이춘석 의원의 주식 차명 거래 논란에 대해서도 ‘국기문란’이라고 규정하며 공세를 폈다.

국민의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단순히 정치적인 흥정을 넘어서, 조국 일가족은 아무 죄가 없다고 세뇌 시킨 김어준류의 그릇된 인식을 반영하는 최악의 정치사면”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사모펀드 투자 중 미공개 정보를 사전 취득해서 이용하고 다른 사람 명의로 주식을 사들인 정경심 교수, 그리고 조국 일가족 입시 비리를 도와준 최강욱 의원까지 사면 대상에 포함된다고 한다”고 언급했다.

김정재 정책위의장은 “이재명 대통령은 민주노총에 이어 조 전 대표에 대한 정치 빚을 갚느라 여념이 없어 보인다”며 “불법파업 조장법이라는 민주노총이 낸 대선 청구서에 이어 이번에는 조 전 대표 특별사면 추진이라는 조국혁신당 대선 청구서에 끌려다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권 초반이니 정치적 보은 인사와 특혜 사면으로 청구서를 갚겠다는 발상은 매우 오만하고 위험하다”며 “대통령의 사면권은 특정 세력을 위한 것이 아니라 국민 통합을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간사인 박형수 의원은 “조 전 대표가 독립운동을 했나. 민주화 운동을 하다가 감옥을 갔나. 광복절에 특별 사면을 받을 하등의 이유가 없는 조 전 대표를 이재명 정부가 이토록 서둘러서 사면을 강행하려는 이유는 지난 대선에서 조국혁신당이 대선 후보를 내지 않고 적극적으로 이재명 후보의 선거 운동을 도운 것에 대한 보은을 하기 위함이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이춘석 의원의 차명 거래 의혹에도 공세를 이어갔다. 송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이 이춘석 의원에 대한 꼬리 자르기에 착수했다. 지금 중요한 것은 이 의원의 당적이 아니다. 이춘석 게이트라고 하는 국기 문란 범죄의 실상을 밝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혜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개미들은 죽었다 깨어나도 알 수 없었던 국장에서 돈 버는 방법을 찾아주셨다. 이 의원이 미리 알고 투자한 세 종목은 공통점이 있다. 이재명 대통령 공약인 스테이블 코인 관련주다. 권력자들의 떴다방에 개미들은 피를 흘린다. 이춘석은 끝이 아닌 시작”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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