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 2026-09-16 16:35:18
16일 부산 벡스코에서 ‘2026 기후산업국제박람회’가 개막해 기후에너지환경부 김성환 장관을 비롯한 내빈들이 두산에너빌리티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전시회에는 국내외 550여 개 기업이 참여해 기후 에너지 분야의 다양한 혁신 기술을 선보인다. 이원준 기자 lwj@
‘2026 기후산업국제박람회’가 16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개막해 오는 18일까지 사흘간 일정에 들어갔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부산시, 국제에너지기구(IEA)·세계은행(WB)·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 등 국제기구와 공동으로 16일부터 18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2026 기후산업국제박람회’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특히, IRENA는 이번에 공동 주최기관으로 새로 참여했다. 이를 계기로 재생에너지 분야의 국제협력을 한층 강화하고, 에너지 안보와 전기화, 기후테크 투자 등 녹색전환의 주요 과제를 함께 논의하는 국제행사로서 위상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4회째를 맞는 이번 박람회는 ‘기후테크가 만드는 거대한 변화: 탈탄소 세상을 향한 도약’을 주제로 개최되며, 기후테크 혁신을 경제·사회 전반의 녹색전환과 시민의 일상 속 변화로 연결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16일 오전에 열린 개막식에는 관람객을 비롯해 국내외 기업 및 기관 관계자 등 18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개막식에서는 파티 비롤 IEA 사무총장과 프란체스코 라 카메라 IRENA 사무총장이 기조연설에 나섰다.
비롤 사무총장은 "지정학적 불확실성에 세계 에너지 질서가 재편되는 지금, 가장 중요한 자원은 신뢰"라면서 "배터리와 전력망 설비 분야에 강점을 지닌 한국은 신뢰받는 협력국으로 세계 공급망 다변화와 에너지 안보 강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또 카메라 사무총장은 "한국의 재생에너지 확대와 전기국가 비전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 "내년 IRENA 총회 의장국을 맡을 한국과 긴밀히 협력해 세계 에너지 전환을 촉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550여 개 기업이 참여하는 기후테크 전시를 비롯해 국내외 기관의 학술토론회(컨퍼런스), 참가 기업의 사업화를 지원하는 비즈니스 상담회 등이 이어진다.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는 체험형 프로그램도 연계 운영한다.
16일 부산 벡스코에서 ‘2026 기후산업국제박람회’가 개막해 기후에너지환경부 김성환 장관을 비롯한 내빈들이 고려아연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전시회에는 국내외 550여 개 기업이 참여해 기후 에너지 분야의 다양한 혁신 기술을 선보인다. 이원준 기자 lwj@
IEA는 '대전환 시대 에너지 안보 위기 대응 방안', IRENA는 '2030 재생에너지 발전량 3배 확대 추진 방안', WB는 '디지털 시대 에너지 안보와 전환'을 주제로 포럼을 진행한다.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도 '인공지능(AI)과 에너지 넥서스', '재생에너지 보급 가속화 방안'을 주제로 포럼을 개최한다. 기후부·기상청·부산시·국가기후위기대응위원회와 블룸버그NEF·한국풍력산업협회·한국에너지공대·서울대 기후테크센터 등도 포럼을 연다.
또 대한민국 에너지 대전, 기상기후산업대전, 탄소중립 엑스포,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등 전시회가 개최된다. 삼성·LG 등 국내외 550여 개 기업이 참여하는 전시회에는 기후·에너지 분야의 다양한 혁신기술이 공개될 예정이다. 수출·판매 상담을 진행하는 비즈니스 상담회, 주요 기업의 기술을 살펴보는 도슨트 투어, 기후 퀴즈쇼, 업사이클링 체험 등 부대행사도 마련됐다.
이번 박람회에는 지역 시민단체와 함께 ‘미래세대 기후행동 체험관’을 마련해 새활용(업사이클링), 태양광 감성조명 만들기 등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는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전시장과 주요 행사에서는 ‘대한민국 기후행동’과 ‘기후시민 10가지 약속’을 소개해 기후테크에 대한 관심이 생활 속 기후행동으로 이어지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에너지를 아끼고 기후친화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선택하는 일상의 실천이 모이면 새로운 수요가 만들어지고, 기업의 기술개발과 투자에도 힘이 될 수 있다”며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기업의 기후테크 혁신과 국민의 기후행동이 함께 확산되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기후산업국제박람회는 대한민국 에너지 대전 등 기후·에너지 분야 전시회와 콘퍼런스를 통합해 출범한 행사로, 4년 연속 부산에서 열렸다. 박람회에 참가하려면 벡스코 오디토리움과 제1전시장에서 현장 등록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