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현 기자 joon@busan.com | 2026-09-16 14:31:37
부산아시아영화학교 재·졸업생 작품 5편 스틸컷. 부산영상위원회 제공
부산영상위원회가 제작 지원한 지역 영화가 부산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되는 쾌거를 달성했다. 부산아시아영화학교 졸업생과 재학생이 제작에 참여한 영화도 함께 초청되며 영화도시 부산의 역량을 과시했다.
16일 부산영상위원회(부산영상위)에 따르면 부산영상위가 제작 지원한 정지혜 감독의 ‘풀문’과 이여진 감독의 ‘바람의 빛깔’이 다가오는 부산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됐다. 각각 ‘비전 - 한국’과 ‘와이드 앵글 - 다큐멘터리 쇼케이스’ 부문에 이름을 올린 두 작품은 ‘2025년 부산제작사 장편극영화 제작지원’과 ‘2024년 부산 장편다큐멘터리 제작지원’ 사업을 통해 탄생했다. ‘풀문’은 한 소녀의 순수한 성장 여정을 파스텔톤의 감각적인 영상미로 담아낸 작품이며, ‘바람의 빛깔’은 외할아버지가 모은 버려진 물건들로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과정을 통해 감독과 할아버지의 소통과 성장을 감각적으로 풀어냈다.
부산영상위원회가 운영하는 아시아 영화 프로듀서 전문 양성기관인 부산아시아영화학교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가 이어졌다. 졸업생 8명과 재학생 1명 등 총 9명이 제작에 참여한 영화 5편이 ‘아시아영화의 창’, ‘비전 - 아시아’, ‘와이드 앵글 - 아시아 단편 경쟁’ 등 주요 섹션에 고르게 선정됐다. 이 외에도 아시아 영화의 최신 흐름을 조명하는‘아시아영화의 창’ 부문에는 부산아시아영화학교 동문들이 프로듀서로 참여한 장편 3편이 초청되기도 했다.
대표적으로 네팔 출신 아눕 포델이 프로듀서로 참여한 ‘안개 속의 코끼리’, 태국 출신 키사다 캄영이 프로듀서를 맡고 홍콩 출신 찰리 펑과 인도네시아 출신 지오바니 라흐마데바가 공동 프로듀서로 참여한 ‘천국으로 가는 아홉 사원’ 등이 초청됐다. 싱가포르 출신 샘 추아 웨이시와 필리핀 출신 패티 라푸스가 각각 공동 프로듀서와 슈퍼바이징 프로듀서로 참여한 ‘필리피냐나’ 등 부산아시아영화학교 졸업생들이 두각을 보인 여러 작품들이 이름을 올렸다.
부산영상위원회 강성규 운영위원장은 “부산 지역 창작자들의 역량과 부산아시아영화학교의 글로벌 네트워크가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라는 뜻깊은 무대에서 풍성한 결실로 이어져 매우 기쁘다”며 “지역 영화인이 세계무대로 뻗어 나가고, 아시아의 영화 인재들이 부산을 거점으로 교류하고 연대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실질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