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리사' SNS서 희롱한 방콕 카페 업주에 태국 누리꾼 분노…"깊이 사과"

성규환 부산닷컴 기자 bastion@busan.com 2020-01-05 20:53:01

블랙핑크 리사가 방문한 태국 방콕 카페 업주 SNS 게시글 블랙핑크 리사가 방문한 태국 방콕 카페 업주 SNS 게시글

블랙핑크 리사가 최근 방문한 태국 방콕의 한 카페가 화제가 된 가운데, 카페의 업주가 리사를 희롱하는 듯한 부적절한 언급을 해 현지 태국 누리꾼과 현지 블랙핑크 팬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5일 카오솟 등 현지 언론과 AFP 통신에 따르면 블랙핑크의 태국인 멤버인 리사는 지난 2일 방콕 시내 'MQQN'이라는 카페에서 찍은 사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이 사진에 350만명이 넘는 네티즌이 '좋아요'를 눌렀으며 2만건 이상의 댓글이 달리는 등 현지에서 상당한 이슈가 됐고, 이 카페에 가보고 싶다는 이들도 많았다.


그러나 Masse Jacop 이라는 이름을 쓰는 해당 카페 업주는 자신의 SNS 계정에 "리사가 앉았던 소파를 팔 것"이라며 "누군가가 10만바트(약 387만원)에 사겠다는 메일을 보냈는데 아직 가격이 맞지 않는다"고 썼다. 마세는 또 '소파 냄새를 맡아보는 데는 얼마냐'는 페이스북 친구의 질문에 "한 번 냄새를 맡는 데 1천바트(약 3만8천원)인데 친구들에게는 100바트(약 3천800)"라고 답했다.


그는 이어 '리사가 화장실에 갔다면 변좌를 사겠다. 머리카락이라도 끼어 있으면 그것으로 씰롬(방콕 시내 중심가)의 땅도 살 수 있겠다'는 다른 페북 친구의 글에 "10가닥가량 있는데 DNA 검사를 먼저 해봐야 한다"고 적었다. 그러자 "리사를 성적 도구화했다"며 마세를 비난하는 글이 쇄도했다. 처음에는 "리사를 희롱한 게 아니다"라고 반박하던 마세도 결국 "깊이 사과한다"며 용서를 구했다.


블랙핑크 리사가 방문한 태국 방콕 카페 업주 SNS 게시글 블랙핑크 리사가 방문한 태국 방콕 카페 업주 SNS 게시글



그러나 누리꾼들은 팬들을 향한 사과이지 리사를 향한 사과가 아니라는 싸늘한 반응을 보이며 해당 카페 페이스북 페이지에 여전히 업주를 비난하며 카페를 보이콧하겠다는 글을 잇달아 올리고 있다. 이 카페는 5일 문을 열지 않았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성규환 부산닷컴 기자 basti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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