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70m 폭풍 질주 원더골’ 팬 선정 ‘올해의 골’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 2020-03-08 19:03:46

손흥민(토트넘)의 70여 m 폭풍질주 원더골이 런던 풋볼 어워즈 ‘올해의 골’에 뽑혔다. 지난해 12월 8일(한국시간) 번리와 경기에서 원더골을 터트리는 손흥민. 로이터연합뉴스 손흥민(토트넘)의 70여 m 폭풍질주 원더골이 런던 풋볼 어워즈 ‘올해의 골’에 뽑혔다. 지난해 12월 8일(한국시간) 번리와 경기에서 원더골을 터트리는 손흥민. 로이터연합뉴스

전 세계 축구 팬들을 놀라게 했던 손흥민의 ‘70여m 폭풍 질주 원더골’이 팬들이 뽑은 ‘올해의 골’에 선정됐다.

손흥민은 지난해 12월 8일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번리와의 홈경기에서 페널티 지역 바로 앞에서 상대 골문까지 70m 넘는 거리를 내달리며 수비수 8명을 제친 뒤 골을 터뜨렸다. 이 골은 세계 축구계를 발칵 뒤집어 놓았고,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골’에 선정되기도 했다.


‘런던 풋볼 어워즈’에서 뽑혀

토트넘, 5경기째 무승 부진


기성용, 프리메라리가 데뷔


손흥민의 골은 지난 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라운드 하우스에서 열린 ‘런던 풋볼 어워즈 2020’에서 ‘올해의 골’로 뽑혔다. 런던 풋볼 어워즈는 런던을 연고로 하는 클럽을 대상으로 수상자를 결정한다. 토트넘을 비롯해 아스널, 첼시 등 12개 팀 선수들이 경합을 벌인다. 팬 투표만으로 선정되는 ‘올해의 골’의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손흥민 원더골이 팬들의 뇌리에 깊이 각인된 사실이 다시 한번 입증된 셈이다.

당시 토트넘은 손흥민의 1골 1도움 활약에 힘입어 번리에 5-0 대승을 거뒀다. 하지만 그로부터 3개월 후인 8일 토트넘은 다시 번리를 상대했으나 1-1 무승부에 그쳤다. 당시 번리의 혼을 빼놓았던 손흥민이 부상으로 빠진 탓인지 토트넘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날 무승부로 토트넘은 손흥민이 오른팔 골절 부상으로 빠진 5경기에서 한 번도 이기지 못하는 부진에 빠졌다. 토트넘은 현재 11승 8무 10패(승점 41)로 8위에 머물렀다.

한편, 스페인 프로축구 RCD 마요르카에 새 둥지를 튼 기성용은 프리메라리가(라리가) 데뷔전을 치렀다. 기성용은 7일(한국시간) 스페인 에이바르의 무니시팔 데 이푸루아에서 열린 2019-2020시즌 27라운드 에이바르와의 원정 경기에서 후반 27분 교체 투입돼 라리가 첫 무대를 밟았다. 한국인으로는 이천수, 이호진, 박주영, 김영규, 이강인, 백승호에 이은 7번째 데뷔였다. 기성용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무난한 플레이로 팀의 2-1 승리에 힘을 보탰다.

정광용 기자 kyj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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