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BNK 썸이 올해 마지막 경기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한 채 새해를 맞이하게 됐다. 31일 BNK 썸은 부산 금정구 BNK센터에서 열린 용인 삼성생명과의 경기에서 81-69로 패배하며 2020년을 마무리 했다.
전반은 삼성이 리드하면서도 BNK가 바짝 추격하며 팽팽하게 전개됐다. 삼성 배혜윤과 윤예빈이 연속 득점을 성공하는 사이 BNK 이소희가 3점슛으로 응수하며 1쿼터를 15-20으로 끝냈다. 2쿼터까지 BNK의 밀착 수비가 살아나며 28-35로 마무리했다.
그러나 BNK의 추격은 여기까지 였다. 점수차를 좁힐 수 있는 결정적인 순간 실수를 연발하며 상대에게 허무하게 공격권을 내줬다. 이날 경기에서 양 팀 턴오버는 14-10으로 승부의 갈라진 원인을 짐작케 했다.
이날 BNK 김진영은 23득점으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4쿼터 초반 양 팀 격차는 18점까지 벌어지며 승부는 일찌감치 결정됐다.
무리한 경기로 파울도 많았다. BNK의 포인트가드 안혜지와 센터 진안은 파울 다섯개로 경기 후반 나란히 퇴장을 당했다.
BNK 썸은 1월 3일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우리은행과의 경기에서 2021년 첫 승리에 도전한다.
박지훈 기자 lionki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