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이닝 공 3개로 공격 끝?'…롯데, 잃어버린 공격 집중력 괜찮은가?

롯데, SSG 전 2회 말 공격서 공 3개로 이닝 종료
한동희-추재현-지시완, 초구 받아쳐 플라이 아웃·땅볼로 물러나
이학주, 시속 120km대 포크볼 3개에 모두 헛스윙 삼진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2022-06-19 19:12:16

롯데 자이언츠 투수 김진욱은 19일 SSG 랜더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2안타 7삼진 무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자이언츠 투수 김진욱은 19일 SSG 랜더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2안타 7삼진 무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한 이닝 공격이 공 3개로 끝?’

롯데 자이언츠가 SSG 랜더스와의 홈 경기에서 한 이닝 공격을 상대 투수의 공 3개로 마치는 상황을 연출했다. 롯데 일부 타자들은 빈번하게 집중력을 잃어버린 듯한 스윙으로 아웃을 당해 팬들의 빈축을 샀다.

1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는 SSG와의 홈 경기가 열렸다. 팬들이 쉽게 납득할 수 없는 상황은 2회 말 공격에서 만들어졌다. 선두타자로 들어선 5번 타자 한동희는 SSG 선발 투수 이태양의 초구를 받아쳐 중견수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났다.

이어 타석에 들어온 추재현 역시 이태양의 직구를 받아쳐 우익수 플라이 아웃을 기록했다. 8번 타자 지시완도 이태양의 첫 공인 시속 138km 직구를 타격해 유격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한 이닝에 들어선 세 명의 타자가 모두 상대 투수의 초구를 쳐 아웃을 당한 것이다. SSG 투수 이태양은 공 3개로 롯데의 한 이닝 공격을 마쳤다.

투수의 공 3개만으로 한 이닝이 마무리되는 상황은 쉽게 보기 힘든 모습이다. 투수는 효율적인 투구를 펼친 것으로 평가받을 수 있지만, 공격 입장에서는 상대 투수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한 것으로, 뼈 아플 수밖에 없다.

롯데 타자의 집중력 떨어지는 공격은 5회 말 이학주의 타석에서도 확인됐다. 이학주는 5회 말 무사 1루 상황에 타석에 들어서 이태양이 던진 시속 120km 중반대 포크볼 3개를 모두 헛스윙하며 삼진을 당했다. 사직구장을 찾은 일부 롯데 팬들은 이학주의 타석에서의 집중력 부족해 보이는 모습을 지켜보며 탄식했다.

이태양은 롯데 타자들의 떨어진 공격 집중력에 힘입어 5회까지 단 56개(스트라이크 38, 볼 18)를 던지며 손쉽게 5이닝을 마쳤다. 반면 롯데 선발 김진욱은 5회까지 단 2개의 안타만을 내주며 97구(스트라이크 55, 볼 42) 무실점 7삼진 호투를 펼쳤지만, 제대로 된 회복 시간도 갖지 못한 채 다시 마운드에 올라야 했다.

한편 롯데는 4회 말 한동희의 2루타로 1점을 먼저 얻어냈지만, 김진욱에 이어 6회 초 등판한 강윤구와 서준원 , 김유영 등이 잇따라 안타를 얻어맞으며 SSG에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김진욱은 지난 5월 14일 이후 한 달여 만에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호투를 펼쳤지만, 구원 투수진의 부진으로 시즌 3승 도전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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