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주년 축제’ 마친 BTS…불꽃쇼 150만 명 봤다

‘BTS는 어디에나 있다’ 슬로건
10주년 디지털 싱글 ‘테이크 투’
축하 옥외광고·미디어 파사드 등
불꽃놀이 온라인 시청 150만 명

남유정 기자 honeybee@busan.com 2023-06-19 16:13:33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데뷔 10주년 기념 축제가 화려하게 막을 내렸다. 사진은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BTS 10주년 기념 페스타 @여의도’에서 열린 불꽃놀이. 연합뉴스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데뷔 10주년 기념 축제가 화려하게 막을 내렸다. 사진은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BTS 10주년 기념 페스타 @여의도’에서 열린 불꽃놀이. 연합뉴스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데뷔 10주년 기념 축제가 화려하게 막을 내렸다. BTS는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BTS 10주년 기념 페스타 @여의도’(BTS 10th Anniversary FESTA @여의도)를 열어 기념 행사를 마무리했다. 이번 행사는 ‘BTS는 어디에나 있다’는 공식 슬로건 아래 온·오프라인으로 전 세계 팬을 만났다.

■온·오프라인 물들인 10주년 행사

이번 기념 행사는 지난 3일 온라인 스트리밍 축제 ‘방에서 즐기는 방탄소년단 콘서트’(이하 ‘방방콘 23’으로 시작했다. 전 세계 223개 국가와 지역의 팬들이 ‘방방콘 23’을 관람해 그룹의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지난 9일에는 데뷔 10주년 기념 디지털 싱글 ‘테이크 투’(Take Two)를 발표했다. 일곱 멤버는 두 번째 챕터라는 의미를 담았다. BTS는 신곡에 그룹이 걸어갈 두 번째 길과 팬들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담았다. 이 노래는 공개와 동시에 아이튠즈 92개 국가·지역 ‘톱 송’ 차트 1위, 미국 스포티파이 ‘데일리 톱 송 글로벌’ 1위 등에 올랐다.

멤버들은 개별 활동으로도 축제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지민은 첫 솔로 앨범 ‘페이스’(FACE)에 CD로만 수록된 ‘편지’ 라이브 클립을 올렸다. 진은 슈가의 자체 토크 콘텐츠 ‘슈취타’ 게스트로 출연해 호흡을 맞췄다. 제이홉은 미국 대규모 음악 페스티벌 ‘롤라팔루자’(Lollapalooza)에서 선보였던 솔로 앨범 ‘잭 인 더 박스’(Jack In The Box) 타이틀곡 ‘방화’의 록 버전 음원을 공개했다. 뷔는 ‘르 재즈 드 뷔’(Le Jazz de V)라는 재즈 라이브 클립을 올렸고, RM과 정국은 여의도 행사에 힘을 더했다.

BTS의 데뷔 10주년을 축하하는 옥외광고도 국내 곳곳에 게시돼 볼거리를 더했다. 남산서울타워와 새빛섬, 시청사, 세종문화회관, 롯데월드타워 등 서울의 주요 랜드마크에서는 보라색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가 펼쳐져 축제 분위기를 더했다.

그룹 BTS가 데뷔 10주년을 맞아 온·오프라인으로 전 세계 팬을 만났다. 빅히트뮤직 제공 그룹 BTS가 데뷔 10주년을 맞아 온·오프라인으로 전 세계 팬을 만났다. 빅히트뮤직 제공

■여의도 행사에 ‘40만 아미’ 몰렸다

소속사 빅히트뮤직에 따르면 지난 17일 열린 ‘BTS 10주년 페스타 @여의도’(BTS 10th Anniversary FESTA @여의도에는 총 40만 명의 관람객이 일대를 찾았다.

RM은 특별 프로그램인 ‘오후 5시, 김남준입니다.’로 현장에서 직접 아미(ARMY)와 소통했다. 뷔, 정국과 깜짝 전화 연결을 해 특별함을 더한 RM은 “여러분께 늘 감사하고, 늘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은 변함없을 것 같다”며 “이렇게 좋은 경험을 하게 해 준 아미 여러분 감사드린다”고 했다. RM은 솔로곡 ‘인트로: 페르소나’(Intro: Persona)와 ‘들꽃놀이’를 열창해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피날레는 ‘BTS 10주년 기념 불꽃쇼’가 장식했다. 불꽃쇼는 3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아미를 향한 감사와 사랑’ ‘10년 동안 기억에 남는 순간’ ‘그리고 다시 만날 약속’ 등이다. BTS의 히트곡들이 정국의 내레이션과 어우러져 밤하늘을 약 30분간 수놓았다. 정국은 “까만 밤을 아름답게 수놓는 불꽃처럼 저희의 밤을 밝게 빛내 주셔서 감사하다”면서 “우리의 2막을 함께 열어 보자”라고 했다.

RM의 이벤트와 ‘불꽃쇼’는 글로벌 팬덤 플랫폼 위버스와 틱톡, 유튜브 등에서도 생중계됐다. ‘오후 5시, 김남준입니다.’의 위버스 시청자 수(이하 재생기기 기준)는 108여만 명에 달했다. ‘BTS 10주년 기념 불꽃쇼’의 경우 위버스에서 119여만 명, 유튜브 최대 동시 접속자 수 34여만 명이 시청했다.

이날 눈길을 사로잡은 건 팬들의 질서정연한 모습이었다. 팬들은 안전 요원들의 안내에 따라 이동했고, 행사가 전부 종료된 후 한강공원 일대를 깨끗하게 정리하는 등 성숙한 팬 문화를 보여 주목을 받았다.

지면보기링크

포토뉴스

가장 많이 본 뉴스

  • 사회
  • 스포츠
  • 연예
  • 정치
  • 경제
  • 문화·라이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