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권 5파전’ 시작…첫날 TK·PK 표심 공략

김문수·조경태·주진우·안철수·장동혁 선거운동 돌입
후보 등록 마감 후 첫날, TK·PK 행…보수 텃밭 ‘굳히기’

변은샘 기자 iamsam@busan.com 2025-08-01 11:15:32


국민의힘은 8·22 전당대회 당 대표 후보 등록 마감 결과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안철수 의원, 장동혁 의원, 조경태 의원, 주진우 의원(왼쪽부터,가나다순) 등 총 5명이 신청했다고 31일 밝혔다. 사진은 당 대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는 5인의 당권 주자들.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8·22 전당대회 당 대표 후보 등록 마감 결과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안철수 의원, 장동혁 의원, 조경태 의원, 주진우 의원(왼쪽부터,가나다순) 등 총 5명이 신청했다고 31일 밝혔다. 사진은 당 대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는 5인의 당권 주자들. 연합뉴스

국민의힘 8·22 전당대회에 도전장을 내민 당권 주자들이 후보 등록 마감 후 첫날인 1일 일제히 선거 운동에 돌입하면서 표심 공략에 나섰다.

당대표 선거에 나선 5명의 후보 중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조경태(부산 사하을) 의원, 주진우(부산 해운대갑) 의원은 이날 보수세가 강한 영남으로 향했다.

본경선에 당원 투표가 80% 반영되는 만큼 전체 당원의 약 40%를 차지하는 영남에 우선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김 전 장관은 이날 경북 구미의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와 새마을운동테마공원을 찾는다. 이어 경북 김천·구미갑 당원협의회와 대구시당위원회에서 당원들을 만나고, 경북도의회와 대구시의회에서 지방의원들과 간담회를 한다.

조경태 의원은 권기창 안동시장, 김하수 청도군수와 각각 면담하고 경북도·안동시의회 의장단을 만난다. 안동에서 당원 간담회, 문경에선 청년 간담회를 한다.

주진우 의원은 부산시당에서 당원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안철수(경기 성남분당갑) 의원은 지난 1월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직후 난동 사태가 벌어진 서울서부지법을 찾는다. 인적 쇄신을 내세우며 당권에 도전한 그는 이곳에서 극단 세력과의 단절 메시지를 부각할 것으로 보인다.

장동혁(충남 보령서천) 의원은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을 돌며 의원·보좌진들에게 인사하는 것으로 선거운동을 시작한다. 당원 투표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의원들을 우선 공략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본격적인 당권 레이스가 시작되면서 통합과 쇄신을 두고 주자들의 선명성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김 전 장관과 장 의원은 대여 투쟁 단일대오를 강조하고 있고, 안·조·주 의원은 윤석열 정부에서 핵심 역할을 했던 당내 인사들에 대한 쇄신을 내걸고 있다.

별도로 선출되는 최고위원 후보 간 경쟁도 시작됐다. 한동안 현역 의원들의 출마가 뜸해 최고위원 경선이 상대적으로 소외되는 분위기가 없지 않았지만, 이번엔 신동욱·최수진 의원이 도전장을 내미는 등 모두 15명이 몰린 상황이다. 일부는 자격심사 과정에서 탈락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당 전대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전당대회 후보자에 대한 자격 심사를 진행한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자격심사와 관련해 “과거 언행에 문제가 있었던 분들에 대한 우려가 있다”며 “당에서 적절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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