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정 기자 yourfoot@busan.com | 2025-08-01 12:54:10
BNK부산은행과 부산시, 기술보증기금(이하 기보)이 부산 창업·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함께 팔을 걷어붙였다.
부산시는 지난달 31일 부산은행, 기보와 ‘부산 창업·벤처기업 육성을 위한 금융지원 협약’을 체결하고 지역 창업·벤처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에 본격 나선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부산은행은 향후 5년간 50억 원을 특별출연하고, 이를 기반으로 시는 기보와 함께 특별출연금의 20배인 1000억 원 규모의 금융 지원에 나선다. 이번 금융지원 협약은 지난 3월 박형준 시장 주재로 열린 ‘부산 벤처투자 활성화 간담회’에서의 ‘지역 벤처투자 미래 비전’ 일환으로 추진됐다.
지원 대상은 기보의 보증 요건을 충족하고 본점 또는 주사업장이 부산시에 소재한 기업으로, 혁신성장, 기술창업, 일자리창출 중 한 분야에 해당하는 창업·벤처기업이다.
지원자금은 기업당 최대 30억 원까지 운전자금 용도로 대출이 가능하며, 시는 대출금 8억 원 이내에서 1년차 1.5%, 2~3년차 1%의 이차보전(이자 차액 보상) 지원을 한다. 기보는 3년간 100% 보증 제공과 보증료 0.4%P(포인트) 감면 혜택을 준다. 부산은행은 은행연합회에서 매월 공시하는 코픽스 금리에서 1.7%만 더한 금리를 적용해 기존 대출상품보다 저렴한 금리로 대출을 시행한다.
시는 이번 협약에 따라 금융지원 대출 공고를 이달 중 실시하고 다음달부터 접수를 시작한다.
남동우 시 금융창업정책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 내 창업·벤처기업에 투자뿐 아니라 다양한 방식의 안정적 자금 확보안이 마련돼 혁신 성장 기반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창업과 혁신이 활발한 부산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지속 발굴·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