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산악연맹, 부산광역시장배 스포츠클라이밍 대회 개최

클라이밍 동호인·선수 등 350명 참가
경기 시설 부족해 리드 경기만 치러져
국제규격 암벽장 조성 위한 노력 절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2023-09-05 16:47:32


지난 2일부터 이틀간 부산 동래구 동래인공암벽장에서는 제34회 부산광역시장배 전국 금정 스포츠클라이밍 대회가 열렸다. 부산광역시산악연맹 제공 지난 2일부터 이틀간 부산 동래구 동래인공암벽장에서는 제34회 부산광역시장배 전국 금정 스포츠클라이밍 대회가 열렸다. 부산광역시산악연맹 제공

부산광역시산악연맹은 지난 2일부터 이틀간 부산 동래구 동래인공암벽장에서 제34회 부산광역시장배 전국 금정 스포츠클라이밍 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에는 부산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초등부·중학부·일반부 선수와 학부모 등 350여 명이 참가했다. 스포츠 클라이밍은 △볼더 △리드 △스피드 3개 세부 종목으로 구성돼 있는 경기다. 2020년 도쿄 올림픽 때부터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으며, 국내에서 점차 인기를 얻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3개 세부 종목 중 리드 경기만 열렸다. 볼더 경기와 스피드 경기는 국제 규격의 경기 시설이 마련되지 않아 치러지지 못했다.

리드 경기는 로프로 몸을 묶은 상태로 15m 높이의 인공 암벽을 6분 안에 최대한 높이 올라가는 경기다. 남자·여자 일반부 경기에서는 민현빈, 한스란 선수가 나란히 우승을 차지했다.

부산 출신으로 청소년 국가대표를 지낸 노희주는 여자 일반부 3위에 올랐다. 노희주의 동생인 노현승은 남자 중학부 1위 올랐다. 발달 장애를 가진 이현준 선수는 남자 일반부 경기에 출전해 참가자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한편, 이번 대회 참가 선수들은 부산에 국제 경기를 치를 수 있는 시설이 확충되길 기원했다. 현재 부산에는 리드·볼더·스피드 경기가 모두 가능한 국제 규격의 경기시설을 갖춘 곳이 단 한 곳도 없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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