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손호영의 데뷔 첫 올스타전 출전이 무산됐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24일 2군으로 내려간 손호영은 회복까지 3주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25일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에 앞서 사직야구장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롯데 김태형 감독은 다음 달 6일 열리는 올스타전에 손호영이 출전할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지난 번 부상보다 심한 건 아니지만 (1군 복귀까지) 3주 정도 잡고 있다. 조금 불편하다고 해서 지명타자로 나섰는데 치고 뛰고 하다 보니 심해진 것 같다”며 “마지막 경기 때 전날보다 조금 더 안 좋다는 보고를 받아서 어제 검사를 했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롯데로 트레이드 된 뒤 주전 내야수로 자리잡은 손호영은 LG 트윈스 시절에도 햄스트링 부상으로 1~2군을 오가며 어려움을 겪었다.
손호영은 롯데에서 앞서 햄스트링 부상으로 지난달 4일부터 이달 1일까지 한 달 정도 자리를 비웠다. 4월 17일부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온 손호영은 지난 2일 복귀 이후에도 맹타를 휘두르며 역대 3위에 해당하는 30경기 연속 안타 기록을 썼다.
김 감독은 “우리가 선수 때는 햄스트링 부상이 거의 없었다”며 “근육 자체나 유연함이 선수마다 조금 다를 수 있지만, (햄스트링 부상을) 예방하는 방법을 정말 잘 모르겠다”며 답답해했다.
전날 손호영을 2군으로 내려보낸 롯데는 이날 노진혁을 다시 1군으로 콜업했다. 개막 이후 부진을 거듭하며 2군을 들락거린 노진혁의 올 시즌 4번째 콜업이다.
당분간 롯데 3루수로는 정훈이 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김태형 감독은 상황에 맞춰 정훈과 노진혁을 돌아가며 3루수로 쓰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선발 3루수로는 정훈이 예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