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부산 최고 28도 초여름부터 뜨겁다

지난해 이어 무덥고 습한 여름
태풍은 비슷하거나 적을 가능성

김준현 기자 joon@busan.com , 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 2024-06-16 18:21:53

부산 지역 낮 최고기온이 30도 가까이 오르는 등 무더운 날씨를 보인 16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 부산시민공원 물놀이마당에서 아이들이 시원한 바닥분수 물줄기를 맞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정종회 기자 jjh@ 부산 지역 낮 최고기온이 30도 가까이 오르는 등 무더운 날씨를 보인 16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 부산시민공원 물놀이마당에서 아이들이 시원한 바닥분수 물줄기를 맞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정종회 기자 jjh@

이번 주에도 부산·울산·경남을 비롯한 전국에 여름 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올해는 6~8월 평균 기온이 평년보다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측된다.

16일 부산기상청에 따르면 17일 부산과 울산의 최고기온은 각각 28도와 29도로 예보됐다. 경남은 통영 28도와 고성·남해 29도를 제외하면 전 지역이 30~32도로 예측됐다. 18일에는 더욱 더워진다. 최고기온은 부산이 30도, 울산은 31도를 기록할 전망이다. 경남은 30~35도가 예상된다.

지난 주말 해운대와 광안리 등 부산 해수욕장에는 벌써부터 피서객이 가득 몰렸다. 6월부터 일찍이 무더운 여름 날씨가 지속되면서 더위를 피하려고 바다를 찾는 경우가 많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올여름은 평년보다 뜨거운 여름이 될 가능성도 있다. 부산기상청은 최근 올해 6월과 8월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확률이 50%에 이른다고 예측했다. 7월도 평년보다 기온이 높을 확률을 40%로 전망했다. 강수량이 평년보다 많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올여름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많을 확률이 각각 40%였다. 무덥고 습한 여름이 올해도 반복될 가능성이 있는 셈이다.

지난해만 해도 부울경에 역대급 더위가 찾아왔다. 부산기상청이 관측한 지난해 부울경 여름 평균 기온은 25.1도로 평년보다 1도 높았다. 1973년 관측 이래 역대 네 번째 무더위였다. 최저기온은 21.6도로 평년 20.5도보다 1.1도 높았다. 최저기온은 관측 이래 역대 두 번째로 높았다.

다만 태풍은 예전보다 많진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태평양과 인도양 해수면 온도 상승으로 대류 활동이 증가하는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상승류가 해양 대륙 부근에서 하강하며 오히려 서태평양 대류 활동을 줄이면서 태풍 발생을 억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름철에 평균 태풍 2.5개가 발생하는데, 올여름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을 확률이 각각 4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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