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해양·지역’ 3대 축으로 금융 허브 도약하자

2024 부산국제금융포럼

25일 해운대 벡스코서 개최
금융 전문가 등 200명 참석

김준용 기자 jundragon@busan.com , 김백상 기자 k103@busan.com 2024-06-25 18:35:14

부산일보와 부산국제금융진흥원이 공동 주최한 ‘2024 부산국제금융포럼’이 25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김종진 기자 kjj1761@ 부산일보와 부산국제금융진흥원이 공동 주최한 ‘2024 부산국제금융포럼’이 25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김종진 기자 kjj1761@

부산이 글로벌 금융 허브로 도약하기 위해 디지털·해양금융 활성화와 지역 금융의 정책적 육성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부산이 최근 정부 금융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된 만큼 디지털, 해양, 지역 금융 3개 키워드로 금융 중심 도시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25일 오후 2시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부산일보와 부산국제금융진흥원이 공동 주최한 ‘2024 부산국제금융포럼’에는 금융 전문가·정치권·공기업 관계자·시민 등 200명이 참석해 글로벌 금융 허브 부산을 위한 논의의 장을 열었다. 이날 포럼에서는 오는 10월 부산에서 처음 선보이는 실물 자산 기반 거래소인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의 금융 혁신 방안, 해양금융을 통한 고부가가치 금융중심지 부산의 역할, 지역 금융기관 지원 필요성의 목소리가 다양하게 제시됐다.

1세션인 ‘블록체인 특구, 부산의 디지털금융 미래’의 발제자로 나선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김상민 대표는 강대국이 디지털 금융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디지털금융 분야 국내 대응이 뒤처져 있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부산은 해양클러스터, 금융기회발전특구로서 디지털 자산 거래 중심지가 될 특성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2세션 ‘해양금융중심지 부산의 과제’를 주제로 발제를 한 박미애 부산국제금융진흥원 실장은 “고부가가치인 해양금융이 대부분 수도권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해양금융의 현실을 진단했다. 이 같은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고부가가치 금융의 필요성을 제안했다.

이날 포럼은 지난 20일 부산이 금융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된 뒤 처음으로 열린 금융 관련 공론의 장이었다. 3세션인 지역 금융 세션에서 발제, 토론에 나선 전문가들은 지역 금융기관이 다양한 산업에 자금을 공급해 침체에 빠진 지역 경제를 살리는 첨병이 돼야한다고 강조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기회발전특구를 통해 기업들이 부산에 모이는 기회가 열리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포럼의 방향성 제시는 큰 의미를 가진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는 국민의힘 박수영 국회의원, 민주당 전재수 국회의원, BNK금융그룹 빈대인 회장, 한국자산관리공사 권남주 사장, 말레이시아 디지털자산거래소 필립 탐 대표 등 국내외 정·재계 인사가 참석해 금융중심지 부산의 미래 논의에 큰 관심을 보였다.

이명호 부산국제금융진흥원 원장은 “금융은 부산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미래 희망이자 젖줄이다”며 “해양금융, 디지털 금융 등을 중심으로 부산이 국제 금융도시로 경쟁력을 갖고 시민들이 체감하는 금융중심지로 발돋움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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