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산업은행 이전, 글로벌특별법…부산 현안 꼭 챙기겠다"

한동훈 28일 부산서 일정
박형준 시장만나 부산 발전 약속
산은 이전, 글로벌특별법 등 거론
"부산 발전 위해 최선 다할 것"

곽진석 기자 kwak@busan.com 2024-06-28 16:24:53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 당권주자인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28일 오전 부산 남구 유엔기념공원에서 만난 학생들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 당권주자인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28일 오전 부산 남구 유엔기념공원에서 만난 학생들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28일 부산을 찾아 “부산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한 전 위원장은 산업은행 부산 이전과 부산글로벌허브도시조성특별법 통과 필요성 등을 거론하며 부산 핵심 현안 해결 의지를 드러냈다.

한 전 위원장은 이날 오후 부산시청에서 박형준 부산시장을 만나 “총선 선거 기간에 박 시장님과 부산 발전에 대한 토론을 해왔다”며 "박 시장님이 추진해 온 부산 허브도시 발상과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100% 공감한다"고 말했다.

이어 "부산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부산이 가진 위상과 크기, 그리고 대한민국 전체에서 롤모델로서의 역할을 감안할 때 부산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상황인 것 같다"며 " 당대표가 되면 그때 부산에 대해 시장님과 논의했던 것들과 국민의힘이 약속했던 많은 좋은 방안들을 모두 실천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박 시장은 "이번 당 대표 선거 이후 국민의힘이 정말 개혁적인 혁신 정당으로 거듭났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지금 우리 사회에서 격차의 확대 때문에 아픈 구석이 많은 데 그런 것들을 잘 보듬는 정책을 개발하는 정당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한 전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산은 부산 이전 등 부산 핵심 현안 해결에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산은 부산 이전과 글로벌특별법 통과, 가덕신공항 조기 개항은 국민의힘 총선 공약이었다"며 "현재 거야가 폭주하는 상황이어서 (당 대표가 되면) 상대당과 최대한 자주 만나 설득하고 토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산은 부산 이전은 꼭 필요하다. 야당을 충분히 설득할 수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한 전 위원장은 앞서 이날 오전 부산 유엔기념공원을 참배를 시작으로 지역 당원협의회를 돌며 지지세를 끌어모았다. 한 전 위원장은 이날 공개된 여론조사에서 당 대표 적합도 1위를 한 것에 대해 “민심을 대단히 두려워하고 있다”며 “평가하거나 분석하는 입장이 아니고 무겁게 받아들이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 적합도 조사에서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오차범위 밖에서 다른 후보들을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이날 나왔다. 뉴시스가 여론조사 전문 기관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5~26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민의힘 후보별 차기 당 대표 적합도는 한동훈 전 위원장이 37.9%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나경원 의원은 13.5%를 기록했다. 이어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9.4%, 윤상현 의원이 8.5%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무작위 추출한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5%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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