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무승부’ 부산 아이파크, 구덕 홈 첫 승은 언제…

지난 6일 부천FC에 2-2 비겨
최근 4무 3패, 7경기째 무승
홈에선 두 달 넘도록 승 없어
이준호·사토 영입, 변화 꾀해

이대진 기자 djrhee@busan.com 2024-07-07 15:10:17

부산 아이파크 이준호(가운데)가 지난 6일 부천FC와 홈 경기에서 1-1로 따라붙는 동점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부산 아이파크 제공 부산 아이파크 이준호(가운데)가 지난 6일 부천FC와 홈 경기에서 1-1로 따라붙는 동점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부산 아이파크 제공

K리그2 부산 아이파크가 구덕운동장 홈 경기에서 2연속 무승부를 거두며 ‘구덕 첫 승’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부산은 최근 7경기에서 승수 쌓기에 실패하며 리그 9위에 머물렀다.

부산은 지난 6일 오후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2024 K리그2 부천FC와 21라운드 홈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부산은 볼 점유율에서 64%-36%, 슈팅 수도 19개-11개로 부천을 압도했지만 상대 역습에 선제골을 내주는 등 시종일관 끌려다니다 간신히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부산은 전반 5분 만에 부천 루페타의 강력한 오른발 슈팅에 실점을 내줬다. 이후 부천을 몰아붙인 부산은 전반 27분 이준호의 절묘한 헤더골로 1-1 균형을 맞췄다. 전북 현대에서 임대 영입된 이준호는 이적 첫 경기에서 득점을 신고하며 홈팬들에게 강렬한 첫인상을 남겼다.

하지만 부산은 후반 16분 부천 박호민에게 추가골을 내주며 다시 1-2로 끌려갔다. 패색이 짙던 부산은 후반 32분 권성윤이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넘어진 채로 오른발로 공을 밀어넣어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렸다. 이후 역전골을 나오지 않았고 부산은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이날 경기를 비기면서 부산은 5월 중순 이후 한 달 반이 넘도록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다. 부산은 5월 19일 성남FC와 원정 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둔 이후 7경기에서 4무 3패로 승점 4를 쌓는 데 그쳤다.

홈 경기만 놓고 보면 4월 27일 안산 그리너스를 2-1로 꺾은 이후 두 달 넘도록 승리가 없다. 이후 5경기에서 3무 2패로 고작 승점 3을 획득했다.

그나마 지난달 29일 구덕으로 홈 구장을 옮긴 이후 패배가 없다는 점은 위안거리다. 부산은 지난해에도 8월 한 달간 임시로 구덕에서 치른 홈 경기에서 3전 전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탄 바 있다. 올해는 남은 홈 8경기를 모두 구덕운동장에서 치르기 때문에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한편, 부산은 올 시즌 개막과 함께 부진했던 공격수 로페즈와 안병준이 최근 팀을 떠나는 등 여름이적시장과 맞물려 큰 폭의 선수단 변화를 단행하고 있다. 안병준을 K리그1 수원FC로 보내는 대신 지난 4일 전북 현대 스트라이커 이호준을 임대로 영입했다.

이어 전남 드래곤즈의 베테랑 미드필더 사토 유헤이(일본)와 부산의 수비수 알리쿨로프(우즈베키스탄)를 맞바꿔 중원을 보강했다.

부산은 올 시즌 21경기를 치른 현재 승점 23(6승 5무 8패)으로 13팀 중 9위에 머물러 있다. 지난해 같은 시기에 플레이오프권 경쟁을 벌이다 리그 1위까지 치고 올라갔던 것과 비교하면 상황이 녹록지 않다. 부산 박진섭 감독은 “일단 플레이오프권으로 다시 돌아오는 게 현재로서는 급선무다”며 남은 경기에서 승수 쌓기에 주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면보기링크

포토뉴스

가장 많이 본 뉴스

  • 사회
  • 스포츠
  • 연예
  • 정치
  • 경제
  • 문화·라이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