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 2024-12-27 17:26:42
27일 국회 본회의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면서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대행직을 이어받게 됐다. 그는 이날 오후 6시께 서면으로 대국민담화를 발표하고 이후 국가안전보장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정부조직법에 따라 최 부총리는 대통령 권한대행과 국무총리 직무대행, 경제부총리라는 ‘1인 3역’을 해야 한다.
분야별로 △외교와 안보 등 대통령의 외치 △행정 각부를 통할하는 총리의 내치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세부 정책 수립 등까지 담당해야 한다.
1963년생인 최 부총리는 서울 오산고를 나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29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기획재정부에서 관료생활을 해왔으며 기재부 1차관도 역임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최 부총리는 한덕수 총리 면담에 이어 합참의장과 통화하고 외교·국방·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서면지시를 내리는 것으로 안보·치안 관련 일정을 소화한다.
절차적으로는 탄핵소추 의결서 정본이 헌법재판소에 도달하고, 사본이 한덕수 총리에게 전달되면 공식적으로 권한대행직을 이어받게 된다.
최 부총리는 권한대행으로 서면으로 대국민담화를 발표하고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기재부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