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내년 2군 프런트로 SSG와 동행

그룹과 고민 끝에 정한 첫 자리

변현철 기자 byunhc@busan.com 2024-12-26 17:29:43

지난달 7일 은퇴 기자회견을 가진 SSG 랜더스 추신수. 연합뉴스 지난달 7일 은퇴 기자회견을 가진 SSG 랜더스 추신수. 연합뉴스

2024시즌 종료와 함께 선수 생활을 마감한 추신수(42)가 2025년에도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동행한다.

신세계 그룹 관계자는 26일 “추신수가 내년에 퓨처스(2군)팀 프런트로 일한다”고 밝혔다. 추신수는 코칭스태프가 아닌 프런트로 SSG 유망주들의 성장을 도울 전망이다.

SSG는 추신수를 ‘구단의 자산’이라고 여긴다. 추신수도 “어떠한 형태로든 SSG에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오랜 논의 끝에 SSG와 추신수는 ‘추신수의 은퇴 후 첫 보직’을 ‘2군 프런트’로 정했다.

추신수는 다음 시즌을 준비하지 않아도 되는 ‘편안한 겨울’을 보내고 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와 한국 KBO리그에서 뛸 때 누구보다 빨리 ‘비시즌 훈련’을 시작했던 추신수는 미련 없이 은퇴를 결심했고, 이번 겨울은 훈련 대신 자선 활동, 팬들과의 만남 등으로 시간을 보낼 생각이다. 가족과 지내는 시간도 늘려 ‘마음의 빚’도 갚으려고 한다.

많은 야구 관계자와 팬들이 ‘추신수의 다음 행보’를 궁금해했다.

추신수는 이에 관한 질문을 받을 때마다 “이제 막 은퇴했다. 지금은 몸도 마음도 지친 상태”라며 “여러 제안을 받고 있지만, 그 자리에 어울릴 만한 준비가 되어 있지 않으면 시작하지 않을 것이다. 우선 충분히 쉬면서 천천히 생각하겠다”고 답했다.

올해 KBO리그 일정을 마감한 뒤, SSG와 추신수는 ‘2025년 계획’을 두고 조심스럽게 대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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