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현철 기자 byunhc@busan.com | 2025-01-07 17:45:04
김주형이 9일 개막하는 소니오픈을 통해 2025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 경기를 치른다.
총상금 870만 달러가 걸린 소니오픈은 9일부터 나흘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파70·7044야드)에서 열린다.
6일 끝난 더 센트리에 이어 2025시즌 두 번째 대회지만 소니오픈에서 2025시즌을 시작하는 선수들이 꽤 된다.
더 센트리는 지난 시즌 투어 우승자 또는 페덱스컵 랭킹 50위 이내 든 선수들만 나올 수 있었기 때문에 출전 선수가 59명에 불과했다.
소니오픈은 144명이 나오는 새해 첫 ‘풀 필드’(Full-Field) 대회다.
한국 선수로는 김주형과 이경훈이 소니오픈에 나서 2025시즌을 시작하고, 더 센트리에 출전했던 김시우와 안병훈도 나온다. 더 센트리에서 단독 3위로 선전한 임성재는 이번 대회에는 불참한다.
소니오픈은 한국 선수들과 인연이 꽤 깊은 편이다.
2008년 최경주가 우승했고, 2023년에는 김시우가 정상에 올랐다. 또 지난해 대회에서 안병훈이 연장전 끝에 준우승했으며 2021년에는 교포 선수 케빈 나(미국)가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올해 김시우는 2년 만에 패권 탈환을 노리고, 안병훈에겐 지난해 연장전 패배의 아쉬움을 털어낼 기회인 셈이다.
안병훈은 지난해 이 대회 연장에서 약 1.5m 버디 퍼트를 놓치면서 12m 장거리 버디를 잡은 그레이슨 머리(미국)에게 우승컵을 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