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프로야구에 2026시즌부터 아시아쿼터 제도가 도입된다.
KBO는 22일 규약 및 리그 규정 개정을 다룬 2025년 제1차 이사회 결과를 발표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아시아쿼터 제도의 도입이다.
KBO는 “아시아야구연맹 소속 국가 기준 아시아 국적 전체와 호주 국적 선수를 대상으로 팀당 한 명씩 아시아쿼터 선수를 보유할 수 있다”며 “각 구단은 기존 외국인 선수 3명과 아시아쿼터 제도 선수를 합쳐 4명을 모두 한 경기에 출전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제도는 준비 시간을 갖고 2026시즌부터 시행되며 이 제도가 도입되면 현행 KBO리그 엔트리 규정은 28명 등록·26명 출장에서 29명 등록·27명 출장으로 바뀐다.
올 시즌부터 바로 적용되는 사항 중에서는 연장전 이닝 축소가 큰 변화 요인이다. KBO는 “2025시즌부터 정식으로 피치 클록이 시행되면 투수들의 체력 소모가 가중될 수 있기 때문에 정규시즌 12회까지 진행하던 연장전을 11회까지 축소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포스트시즌 규정도 바뀐다.
먼저 포스트시즌에서 우천 등으로 시작된 경기가 중단되는 경우 서스펜디드 규정만 적용하기로 했다. 노게임이나 강우 콜드는 선택지에서 사라진다.
서스펜디드 경기가 발생하면 일시 정지 이닝과 관계 없이 하루에 한 경기만 치르고, 기존에 편성된 경기는 다음 날로 미뤄진다.
또 한국시리즈 진출팀의 공정한 경쟁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존 2-2-3(정규시즌 우승팀 홈-플레이오프 승리팀 홈-정규시즌 우승팀 홈) 형식을 2-3-2 방식으로 변경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