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김혜성, 마이너리그에서 새 시즌

구단, 트리플A 코메츠행 통보
저조한 시범경기 성적이 원인

남태우 기자 leo@busan.com 2025-03-12 18:08:06

김혜성(사진)이 결국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하게 됐다.

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구단은 12일(한국 시간) 김혜성 등 마이너리그행 선수 7명 명단을 발표했다. 다저스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김혜성에게 마이너리그 옵션을 발동했다’고 전했다. 김혜성이 갈 팀은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팀인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이날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2025 시범경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을 마친 뒤 “김혜성은 (개막전이 열리는) 일본 도쿄에 동행하지 않는다”면서 “그는 올 시즌 정규리그를 오클라호마시티에서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로버츠 감독은 그러면서 “김혜성이 최근 나흘간 보여준 경기력은 정말 좋았다. 타석에서 훨씬 편안해 보였고, 중견수 역할 역시 만족스러웠다”고 덧붙였다.

김혜성은 클리블랜드전에 교체 출전했지만 2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부진했고, 결국 마이너리그행을 통보받았다. 그는 지난 1월 3+2년 최대 2200만 달러(약 320억 원)에 계약했지만 시범경기에서 29타수 6안타 타율 0.207(29타수 6안타) 1홈런 3타점의 저조한 기록을 남겼다. 수비에서는 합격점을 받은 반면 타격에서는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빠른 공에 고전했다.

다저스 선수단 31명은 일본 도쿄로 이동해 2025년 정규시즌 개막시리즈를 준비한다. 다저스는 18일과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시카고 컵스와 개막 2연전을 가진다.

한편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시범경기에서 27타수 9안타 타율 0.333.

이정후는 0-0으로 맞선 1회말 주자 없는 2사 상황에서 상대 좌완 선발 제프리 스프링스의 초구를 받아쳐 중견수 키를 넘기는 큼지막한 2루타를 터뜨렸다. 이어 맷 채프먼의 중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아 선취점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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