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인제군 상남면 하남리 인근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확산하면서 인근 고속도로가 통제되고 주민들도 대피했다.
26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10분께 인제군 상남면 하남리 인근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확산하면서 산림 당국이 산불 대응단계를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했다. 산불 2단계는 예상되는 피해 면적이 50∼100㏊ 미만일 때 발령된다.
인제군은 산불로 인한 연기가 기린면 지역으로 확산하면서 오후 2시 50분께 인근 주민들을 대상으로 기린면행정복지센터로 대피할 것을 안내하는 재난문자를 발송했다. 또 인제군은 오후 3시 39분 재난문자를 통해 산불 인근 주민들에게 기린초등학교체육관과 기린중고등학교체육관, 기린실내체육관. 기린면행정복지센터로 대피할 것을 안내했다. 인근 양양군과 속초시, 고성군도 재난문자로 대피 등에 사전 대비할 것을 안내했다.
앞서 도로 당국 등은 서울양양고속도로 내촌IC∼양양TG 양방향 통행을 전면 차단하고 국도로 우회 조치하고 있다. 산림·소방 당국은 일몰 전 진화를 목표로 헬기 19대 등을 투입해 산불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