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진 기자 onlypen@busan.com | 2025-05-02 18:36:00
기상청이 5~7월 기온이 모두 평년보다 높을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으면서 온열질환에 대한 관심이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2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온열질환은 열로 인한 급성질환으로, 뜨거운 환경에 장기간 노출될 때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보인다. 열사병과 열탈진이 대표적이다. 더운 날씨가 지속되면서 온열질환자 수는 증가 추세다. 실제로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온열질환자 수는 2020년 1078명에서 지난해 3704명으로 3배 이상 뛰었다. 질환자의 5명 중 4명(80.1%)은 논밭 등 야외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 △물 자주 마시기 △시원한 곳에서 지내기 △더운 시간대 활동 자제 등의 예방수칙을 적극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특히 체온 조절이 원활하지 않은 만성질환자와 어린이, 노인은 더위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할 필요가 있다.
이에 질병관리청은 2~5일 청주시 농업기술센터에서 열리는 ‘2025 청주시 도시농업 페스티벌’에 폭염 대비 온열질환 예방수칙 홍보부스를 운영하는 등 야외활동과 농작업이 많아지는 여름철을 앞두고 예방수칙 홍보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질병관리청 지영미 청장은 “찾아가는 현장 홍보 활동 등을 통해 국민들이 폭염에 대비하고,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