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 주자 오늘 결정…김문수냐 한동훈이냐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서 전당대회 개최
당원 투표·국민여론조사로 최종 후보 당선
3차 경선 투표율 52.62%…2차 경선보다 증가

탁경륜 기자 takk@busan.com 2025-05-03 10:10:05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선거 경선 결선투표에 진출한 김문수(왼쪽), 한동훈 후보가 지난달 30일 서울 중구 TV조선에서 TV토론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선거 경선 결선투표에 진출한 김문수(왼쪽), 한동훈 후보가 지난달 30일 서울 중구 TV조선에서 TV토론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전당대회를 열고 제21대 대통령 선거 최종 후보를 선출한다. 본경선 결선에 오른 김문수 한동훈, 두 후보 중 누가 당의 대선 주자로 확정될지 관심이 쏠린다.

국민의힘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최종 후보를 발표한다. 국민의힘은 지난 1~2일 실시한 당원 선거인단 투표(50%)와 국민여론조사(50%) 결과를 토대로 김문수·한동훈 경선 후보 중 최다 득표자를 최종 후보로 선출하게 된다.

전당대회에서는 대통령 후보자 지명 안건이 상정되고 황우여 선거관리위원장이 개표 결과를 발표한다. 결과 발표는 오후 3시 45분께부터 이뤄질 예정이다.

개표 결과 발표 이후 당선자는 수락 연설을 하며, 낙선자도 승복 연설에 나선다. 당은 두 후보 간 화합 이벤트도 마련했다. 전당대회 직후에는 대선 후보로 선출된 인사를 대상으로 기자간담회가 이어진다.

3차 경선에는 총 76만 5773명의 선거인단 가운데 40만 2481명이 참여해 투표율은 52.62%를 기록했다. 이는 2차 경선 당시 투표율인 50.93%보다 소폭 증가한 수치다.

3차 경선 첫날인 1일 이뤄진 모바일 투표에는 34만 2920명(44.83%)이 참가했다. 모바일 투표에 참여하지 못한 이들을 대상으로 한 ARS 투표에는 5만 9561명(7.79%)이 참여했다.

두 후보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상반된 입장을 보여 온 만큼, 당내 지지층의 표심 향배가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찬탄파’인 안철수 의원의 지지층과 ‘반탄파’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지지층이 어디로 움직일지도 최종 결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출마 선언으로 본격화된 보수진영 후보 단일화 논의에서도 두 후보는 태도를 달리한다. 당 지도부는 선거공보물 발주 일정 등을 감안해 대선후보 등록일(10∼11일) 전까지 후보 단일화를 마무리해야 한다는 방침이지만, 두 후보 모두 단일화 가능성은 열어뒀으나 단일화 방식에 대해서는 차이가 있다. 최종 후보가 누구냐에 따라 단일화 방식·시기도 달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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