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공약집’ 공개… 먹사니즘·잘사니즘 구체화

민주당, 이르면 28일 공약집 공개
10대 공약 구체화, AI 등 신산업 집중 육성 이행 계획·경제 활성화 정책 대거 포함
검찰·사법 개혁 윤곽도 드러날 듯

변은샘 기자 iamsam@busan.com 2025-05-28 10:40:35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2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스튜디오에서 열린 정치 분야 TV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2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스튜디오에서 열린 정치 분야 TV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에 이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공약을 총망라한 ‘공약집’이 이르면 28일 공개된다.

내란 종식을 전제로 이 후보의 핵심 키워드인 ‘먹사니즘’과 ‘잘사니즘’을 실현하기 위한 각 분야의 비전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이날 민주당은 앞서 지난 1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이 후보의 10대 정책 공약을 중심으로 세부 사항을 확대·반영한 공약집을 발표할 예정이다.

먼저 이 후보가 여러 차례 강조한 내란 극복에 관한 구체적인 구상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정치 보복 관행 근절, 검찰·사법 개혁 등의 윤곽도 드러날 예정이다.

인공지능(AI)을 비롯한 신산업 집중 육성 이행 계획과 관련한 정부의 투자 규모 및 AI 국가 인재상 육성 등도 자세하게 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이뤄졌던 정책자금 대출에 대한 채무 조정부터 탕감까지 종합적인 대책과 지역사랑상품권·온누리상품권 발행 확대 등 경제 살리기 정책 또한 대거 포함될 전망이다.

이밖에 △북한 핵 위협의 단계적 감축 △세종 행정수도 완성 △주주 충실 의무 도입 △에너지 고속도로 건설 △주 4.5일제 도입 및 정년 연장 등 각 분야 공약에 대한 이행 계획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전날 김 후보의 공약집인 ‘국민과 함께 새로운 대한민국’을 발간했다. 김 후보는 공약집에서 반도체 산업 지원을 위한 ‘보조금 지급’과 ‘주 52시간제 적용 예외’ 등을 약속했다. 그 외 차기 대통령 임기 3년 단축 개헌과 규제혁신처 신설 및 AI 시대 규제 패러다임 전환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번에 발표되는 이재명 후보 공약집에서는 그간 이 후보의 반도체 관련 공개 발언 등을 고려할 때 김 후보와 차별화된 정책이 예상된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공약집을 따로 내지 않는다. 온라인에서 공약을 공개하고 있는데 반도체 관련 정책은 아직 두드러지지 않는다. 다만 이 후보는 지난 2월 반도체 산업 발전 공약 제시 방안을 검토 중이며, 주 52시간제 예외 적용에 동의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지면보기링크

포토뉴스

가장 많이 본 뉴스

  • 사회
  • 스포츠
  • 연예
  • 정치
  • 경제
  • 문화·라이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