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성 기자 paperk@busan.com | 2025-05-27 18:19:43
박세리의 ‘맨발 투혼’으로 잘 알려진 여자 프로골프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이 29일(현지 시간) 미국 위스콘신주에서 막을 올린다.
올해 80회를 맞이한 US여자오픈은 29일(현지 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위스콘신주 에린의 에린 힐스 골프 코스(파72·6829야드)에서 개최된다.
US여자오픈은 1998년 박세리가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 여자 골프 발전의 발판을 놓은 것을 시작으로 한국 선수가 무려 10명, 횟수로는 11차례나 정상에 올른 인연 깊은 대회다.
2000년대 들어서만 한국 선수가 10차례나 우승했지만, 김아림 이후엔 우승 소식이 없다.
여자 골프 역사상 가장 많은 상금 1200만 달러(약 164억 3000만 원)가 걸린 올해 대회에는 총 156명 중이 참가한다. 미국이 39명으로 가장 많고, 두 번째가 한국(25명)이다.
지난해 한국 선수들은 부진했지만 올해는 다르다. 올해 2월 시즌 개막전인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는 김아림, 3월 포드 챔피언십은 김효주, 이달 초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에서는 유해란이 각각 우승하며 3승을 거둬들였다.
이번 대회에서는 유해란(5위)과 김효주(7위), 고진영(10위)이 선봉에 선다. 역대 US여자오픈 우승자인 김아림, 이정은(1995년생), 박성현, 전인지가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랭킹 1~3위 넬리 코르다(미국), 지노 티띠꾼(태국), 리디아 고(뉴질랜드)를 비롯해 정상급 선수들이 모두 출전해 우승을 다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