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에 날벼락…공사현장 천공기가 고층 아파트 덮쳤다

박정미 부산닷컴기자 likepea@busan.com 2025-06-06 07:36:15

5일 오후 10시 13분께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서천동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공사 현장에서 중장비인 천공기(지반을 뚫는 건설기계)가 15층 높이 아파트 쪽으로 넘어졌다. 이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다. 연합뉴스 5일 오후 10시 13분께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서천동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공사 현장에서 중장비인 천공기(지반을 뚫는 건설기계)가 15층 높이 아파트 쪽으로 넘어졌다. 이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다. 연합뉴스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서천동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제10공구 공사 현장에 설치된 '천공기'(지반을 뚫는 건설기계)가 15층 아파트를 덮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이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80여 명의 아파트 주민이 한밤중에 대피를 해야 했다.

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13분께 경기 용인시 기흥구 모 아파트 A 동을 '대형 중장비'가 덮쳤다는 119 신고가 수십 건 접수됐다.

사고가 난 아파트는 지상 15층~지하 1층, 건축연면적 6600여㎡의 60세대 규모이다.

넘어진 천공기는 아파트 8층 부근부터 15층까지의 건물 벽면에 기댄 모습으로 쓰러져 있는 상태이다.


5일 오후 10시 13분께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서천동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공사 현장에서 중장비인 천공기(지반을 뚫는 건설기계)가 15층 높이 아파트 쪽으로 넘어졌다. 사고 충격에 파손된 벽면의 모습. 연합뉴스 5일 오후 10시 13분께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서천동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공사 현장에서 중장비인 천공기(지반을 뚫는 건설기계)가 15층 높이 아파트 쪽으로 넘어졌다. 사고 충격에 파손된 벽면의 모습. 연합뉴스

최상층인 15층의 경우 충격에 의해 벽면 일부와 베란다 창문 등이 파손됐다.

사고 직후 아파트 관리사무실 측에서는 주민 대피 방송을 했으며, 주민들은 안내에 따라 건물 밖으로 몸을 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사 현장은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제10공구 노반신설 기타공사 현장으로, 시공사는 DL건설이며, 발주처는 국가철도공단이다. 공사 기간은 2023년 12월부터 2028년 11월까지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DL건설 관계자는 "사고가 난 천공기는 지난달 31일을 끝으로 작업 없이 공사 대기 중인 상태였다"며 "장비 운용 중에 일어난 사고는 아닌 것으로 파악되는데, 자세한 원인을 확인 중"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 등을 바탕으로 멈춰있던 천공기가 서서히 아파트 쪽으로 쓰러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소방 당국은 장비 15대와 인원 38명을 투입해 통제선을 설치하고 수습 작업을 진행 중이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수습을 마치는 대로 사고 원인 규명에 착수할 방침이다.


5일 오후 10시 13분께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서천동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공사 현장에서 중장비인 천공기(지반을 뚫는 건설기계)가 15층 높이 아파트 쪽으로 넘어졌다. 이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다. 연합뉴스 5일 오후 10시 13분께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서천동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공사 현장에서 중장비인 천공기(지반을 뚫는 건설기계)가 15층 높이 아파트 쪽으로 넘어졌다. 이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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