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 아동 위해 써달라”…70대 부산 어르신 익명으로 기부

주민센터 통해 40만 원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기부
지역 저소득·취약계층 아동, 청소년들에 사용 예정
“나도 부모 없이 자라…아이들에게 도움 되고 싶다”

김동우 기자 friend@busan.com 2025-06-06 10:12:09

지난달 30일 부산 부산진구 당감4동주민센터에서 익명을 요청한 70대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전달해 저소득 아동들을 위해 써달라며 40만 원을 기탁했다. 부산 부산진구청 제공 지난달 30일 부산 부산진구 당감4동주민센터에서 익명을 요청한 70대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전달해 저소득 아동들을 위해 써달라며 40만 원을 기탁했다. 부산 부산진구청 제공

부산에서 취약계층 아동·청소년들을 위해 따뜻한 마음을 전한 익명의 기부자가 나타났다.

6일 부산 부산진구청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익명을 요청한 70대 A 씨가 부산진구 당감4동주민센터에 40만 원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전달해달라며 기탁했다. A 씨는 부산진구청을 통해 “나 역시 부모 없이 자라, 같은 어려움을 겪고 있을 우리 동네 아이들에게 작게나마 도움이 되고 싶다”며 “관내 저소득 아동들을 위해 써달라”며 기부의 이유를 밝혔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전달된 A 씨의 기탁금은 부산진구 소액 기부 운동인 ‘천원의 사랑 만인의 행복’ 사업을 통해 지역의 취약계층 아동·청소년들에게 사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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