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아들 결혼식에 ‘소년공 친구’ 초대…덕담 건네다 '울컥'

박정미 부산닷컴기자 likepea@busan.com 2025-06-15 07:33:18

이재명 대통령 부부가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취임선서식에서 애국가를 제창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 부부가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취임선서식에서 애국가를 제창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오후 서울의 한 예식장에서 비공개로 장남 동호 씨의 결혼식을 치렀다. 이 대통령은 결혼식에 과거 자신이 일했던 '오리엔트 시계공장' 동료들을 초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족 행사로 계획된 결혼식에는 이 대통령 부부를 비롯한 가족과 친지뿐만 아니라 결혼식 초대를 받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을 포함한 정치권 인사들도 다수 참석해 축하의 뜻을 전했다.

민주당 정청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결혼식장 밖에서 이들을 만났다고 전했다.

정 의원은 이 대통령에게 "어디 친구들이세요?"라고 묻자 이 대통령이 "오리엔트 시계 공장 친구들입니다"라고 소개해 반갑게 인사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15살 때인 1979년부터 경기 성남시 오리엔트 시계 공장에서 '소년공'으로 2년 동안 일했다.

이 대통령의 민주당 대표 시절 원내대표를 지낸 박홍근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행복한 표정 가득하던 이 대통령께서는 신랑과 신부에게 덕담을 건네시려다가 목이 메어 바로 말을 잇지도 못하셨다"며 "예식을 마치며 신랑과 신부가 두 내외에게 인사를 드릴 때도 네 식구 서로가 그동안의 마음고생을 위로하고 앞날을 축복하며 눈물 닦기에 바빴다"고 결혼식 분위기를 묘사했다.

동호 씨는 20대 대선 때 캠프에서 활동하기도 했으며 숙명여대를 졸업한 김혜경 여사의 동문 후배인 것으로 전해진 김 모 씨와 백년가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면보기링크

포토뉴스

가장 많이 본 뉴스

  • 사회
  • 스포츠
  • 연예
  • 정치
  • 경제
  • 문화·라이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