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조직 개편 속도 내는 국정기획위… 20일 해수부 업무 보고 ‘주목’

첫 운영위 회의…분과별 정책 과제
정부조직개편 TF 구성 속
18~20일 세종서 부처별 업무보고

변은샘 기자 iamsam@busan.com 2025-06-17 15:35:13

국정기획위원회 조승래 대변인이 1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 내 국정기획위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국정기획위원회는 18일부터 20일까지 세종으로 이동해 부처 업무보고를 진행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국정기획위원회 조승래 대변인이 1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 내 국정기획위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국정기획위원회는 18일부터 20일까지 세종으로 이동해 부처 업무보고를 진행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이재명 정부 5년간의 청사진을 그릴 국정기획위원회가 출범 이틀째인 17일 분과별 태스크포스(TF) 구성을 검토하는 등 본격적인 국정 운영 밑그림 그리기에 나섰다.

조승래 국정기획위 대변인은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 정례 브리핑에서 “오늘 첫 번째 운영위원회를 열고 1시간 남짓 분과별 정책과제에 대한 ‘브레인스토밍’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운영위는 매일 분과별 논의사항을 종합적으로 조정·검토하는 일종의 컨트롤타워다.

이날 운영위 회의에서는 기존 정책 외에 주요한 경제·사회 이슈를 논의할 추가 TF 신설도 검토됐다. 조 대변인은 “업무보고와 공약 검토를 통해 주요 내용을 분류하고, 심층 분석을 논의할 수 있도록 분과별 TF를 구성해 운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조 대변인은 “국정 비전, 조직 개편, 국정 운영 5개년 계획, 이에 따른 재정 계획 등에 더해 재정·조세 개혁까지 다섯 가지에 대해서는 최대한 신속하게 (TF 구성이) 정리될 것”이라며 “나머지 제안된 부분에 대해서는 추가로 검토하고 논의해 전체 혹은 분과별 TF도 구성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조직 개편 TF와 관련해 “국정기획분과를 중심으로 구성하고, 필요한 다른 분과가 참여하는 식으로 오늘 중 구성을 마칠 것”이라며 “전문위원도 참여하고, 자문위원들의 이야기도 들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국민주권위원회 등도 현재 구성 중으로, 관련한 내부 회의를 진행 중이다.

국정기획위는 18일부터는 세종시로 이동해 사흘간 부처별 업무보고를 진행한다. 업무보고는 현안, 공약 이행 계획, 국민 체감 과제 등으로 이뤄지며 필요한 경우 정책 공약별 현장 방문도 진행된다. 조 대변인은 “필요시 각 정책 공약별 현장 방문 계획을 갖고 있고 쟁점 국민 체감 과제 등이 확정된 후에 추진할 생각”이라고 했다.

사흘 간의 업무보고에는 이 대통령이 ‘부산 이전’을 약속했던 해양수산부의 업무보고도 포함됐다. 국정기획위 경제 2분과는 오는 20일 오후 2시 정부 세종청사에서 부산 이전과 관련한 업무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이 대통령이 취임 직후 해수부의 부산 이전을 지시한 만큼 추진 상황에 대한 보고가 이뤄질지 이목이 집중된다.

부처별 업무보고 이후 분과별로 공약 및 국정과제를 검토한 뒤 통합·조정을 거쳐 이행 계획과 그에 따른 재정·예산 계획을 세우는 절차를 추진한다.

조 대변인은 “각 단계를 얼마나 압축할 것인지는 다음 주까지 봐야 판단할 수 있다”며 향후 대통령실과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등과도 조정하는 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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