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걸 넣는다고?"…손흥민 원더골에 놀란 호이비에르 리액션

조경건 부산닷컴 기자 pressjkk@busan.com 2020-12-07 10:20:34

손흥민(가운데)이 아스날과 '북런던 더비'서 선제골을 넣자 호이비에르(왼쪽)가 두 손으로 머리를 감싸쥐고 있다. AP연합뉴스 손흥민(가운데)이 아스날과 '북런던 더비'서 선제골을 넣자 호이비에르(왼쪽)가 두 손으로 머리를 감싸쥐고 있다. AP연합뉴스

토트넘 '에이스' 손흥민(28)의 원더골에 호이비에르가 보인 반응이 팬들 사이에서 화제다.

토트넘은 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날과 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홈 경기에서 손흥민의 1골 1도움 활약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북런던 더비'로 불리는 양 팀의 자존심 대결에 선발로 나선 손흥민은 전반 13분 만에 기습적인 선제골을 선보였다.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공을 몰던 중 오른발로 감아 찬 중거리 슛이 반대편 골망을 갈랐다. 골대와 거리가 멀었던 탓에 아스날 수비진은 지역 방어만 하고 있었으나 손흥민의 슛은 절묘한 궤적을 그리며 레노 골키퍼까지 뚫었다.

손흥민은 구단과 인터뷰에서 "오늘은 겸손할 수가 없겠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트위터 캡쳐. 트위터 캡쳐.

경기 후 일부 현지 팬들은 손흥민의 골을 지켜보던 동료 호이비에르의 리액션에 주목했다. 외신이 촬영한 사진을 보면 손흥민의 득점 순간 호이비에르는 믿을 수 없다는 듯 두 손으로 머리를 감싸쥐고 있다.

디애슬레틱 기자인 칼 안카는 호이비에르가 놀라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SNS에 올리며 "호이비에르가 자신이 본 것을 믿지 못하고 있다"고 적어 공감을 얻었다. 또 "손흥민, 도대체 어떻게 한 거야"라는 대사를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다른 팬들과 일부 스포츠 매체도 트위터에 같은 사진을 올리며 "우리가 했던 것과 똑같은 반응"이라고 웃었다.

한편 이날 3선 미드필더로 나선 호이비에르는 아스날의 공격을 완벽히 틀어막았다는 호평을 받았다. 스카이스포츠는 호이비에르에게 양 팀 최고 평점인 9점을 부여하며 MOM으로 선정했다.


북런던 더비서 선제골을 넣은 손흥민이 호이비에르(가운데), 레길론(오른쪽) 등 토트넘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북런던 더비서 선제골을 넣은 손흥민이 호이비에르(가운데), 레길론(오른쪽) 등 토트넘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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