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치로 일본인 최초 명예의 전당 입회

김진성 기자 paperk@busan.com 2025-07-28 17:52:47

일본 야구의 전설 스즈키 이치로(가운데)가 미국 뉴욕에서 열린 명예의 전당 헌액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일본 야구의 전설 스즈키 이치로(가운데)가 미국 뉴욕에서 열린 명예의 전당 헌액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스즈키 이치로(51)가 일본 출신 선수로는 최초로 미국 야구 명예의 전당에 입회했다.

이치로는 28일(한국 시간) 미국 뉴욕주 쿠퍼스타운에서 열린 명예의 전당 헌액식에서 연설하며 영광을 표했다. 이치로는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에서 전체 394표 중 393표(득표율 99.7%)를 얻어 1표 차로 만장일치에 실패했다.

투표 결과가 공개된 직후 이치로는 자신에게 표를 던지지 않은 기자를 저녁 식사에 초대했다. 이치로는 “3000 안타도, 한 시즌 262안타도 기자들이 인정하는 기록이다. 한 명을 제외하고”라며 “기자에 대한 저녁 초대는 이제 기한이 만료됐다”고 말해 큰 웃음을 자아냈다.

이치로와 함께 이날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선수는 왼팔 투수 CC 사바시아와 마무리 투수 빌리 와그너다.

이치로는 “야구는 단지 치고, 던지고, 뛰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가졌다”며 “팬들이 시간을 내어 경기장을 찾는 이상, 점수 차에 상관없이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꼈다”고 강조했다.

이치로는 2001년 시애틀 매리너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 데뷔 첫해 신인왕과 최우수선수(MVP)를 동시에 수상했다. 2004년에는 역대 MLB 단일 시즌 최다인 262안타를 기록했고, 10년 연속 200안타, 10년 연속 골드글러브 수상 등 눈부신 성과를 일궜다. 일본프로야구(NPB)에서 기록한 1278안타를 포함하면 통산 4367안타로 메이저리그 역대 최다 안타 보유자인 피트 로즈(4256개)를 넘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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