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디앤아이한라, ‘더현대 부산’ 신축 공사 수주

에코델타시티에 4531억 규모
백화점과 아웃렛 경계 허물어
HJ, 범천5구역 시공자 선정도

안준영 기자 jyoung@busan.com 2025-11-25 09:10:53

더현대 부산의 조감도. HL디앤아이한라 제공 더현대 부산의 조감도. HL디앤아이한라 제공

HL디앤아이한라(HL D&I한라)는 한무쇼핑(주)에서 발주한 4531억 원(부가가치세 포함) 규모의 ‘더현대 부산’ 신축 공사를 수주했다고 25일 밝혔다.

더현대부산은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특별계획구역에 대지면적 8만 6015㎡, 연면적 19만 8781㎡,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판매·교육·연구·운동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공사 기간은 착공일로부터 23개월이다.

더현대 부산은 한 단계 진화한 차세대 플랫폼인 ‘더현대 2.0’이 처음 적용된다. 더현대 2.0은 백화점, 아웃렛, 쇼핑몰 등 전통적인 유통 경계를 허무는 ‘빅블러(Big Blur)’ 전략을 바탕으로 한 현대백화점만의 ‘뉴 리테일 플랫폼’이다.

이 쇼핑몰은 백화점과 아웃렛 등 전통적인 유통 업태의 장점을 결합했다. 프리미엄 상품을 판매하는 인도어몰과 합리적인 가격의 아웃렛 매장으로 구성한 아웃도어몰을 하나의 공간에 선보이는 하이브리드형 복합몰로 조성된다. 한 공간 안에서 명품, 패션 등 프리미엄 브랜드의 최신 상품과 가성비의 아웃렛 상품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쇼핑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앞서 HL디앤아이한라는 현대백화점 본사·판교점·대구점과 현대아울렛 송도점·남양주점을 시공한 바 있다. HL디앤아이한라는 올해 3분기(7∼9월)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55억 원을 기록해 작년 3분기 대비 93% 증가했다. 수주 잔고는 5조 4000억 원대를 기록했다.

한편 HJ중공업은 부산진구 범천5구역 재개발 사업의 시공자로 선정됐다고 이날 공시했다. 사업은 범천동 1284-7번지 일대를 지하 4층∼지상 29층, 8개 동, 1084가구 규모로 탈바꿈하는 것이다.

낙찰액은 약 3497억 원(부가세 제외)으로, 이는 작년 말 HJ중공업 연결 기준 매출액의 약 18.5%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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