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구미서 민생·법치 국민대회 개최… 대장동 항소 포기 공세 이어가

대장동 항소 포기 논란으로 강경 비판
전국 순회 여론전으로 압박 수위 높여
내년 지방선거 앞두고 지지층 결집 노려

탁경륜 기자 takk@busan.com 2025-11-25 10:55:41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3일 오후 경남 창원시 성산구 중앙동에서 열린 '민생회복 법치수호 국민대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3일 오후 경남 창원시 성산구 중앙동에서 열린 '민생회복 법치수호 국민대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주말 부산·울산·경남(PK)을 순회하며 장외 여론전에 나선 국민의힘이 보수 핵심 지역인 대구·경북(TK)을 찾는다. 장동혁 대표와 지도부는 경북 구미역 광장에서 열리는 ‘민생회복 법치수호 경북 국민대회’에 참석해 대장동 항소 포기 논란 등 여권을 겨냥한 메시지를 이어갈 예정이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장 대표는 이날 오전 경북 김천농업기술센터를 찾아 ‘농산물 가격 하락 및 냉해 피해 농민 간담회’를 진행한 뒤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해 참배한다. 이후 구미로 이동해 한화시스템 구미사업장 준공식 행사에도 참석한다. 이날 오후에는 경북 구미역 광장에서 ‘민생회복 법치수호 경북 국민대회’를 개최한다.

국민의힘은 다음 달 2일까지 2주 동안 전국 순회 국민대회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슬로건은 ‘이재명 정권을 향한 민생 레드카드’로, 지역별 현안을 결합해 여론전을 펼치는 방식이다. 지난 22일 부산·울산에 이어 23일에는 경남 창원을 찾아 첫 주말 일정을 진행했다.

국민의힘은 검찰의 대장동 항소 포기 논란을 계기로 ‘민생·법치’ 메시지를 전면에 내세우는 모습이다. 고환율·고물가, 10·15 부동산 대책 논란 등 이재명 정권의 정책 실패를 거론하며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지층 결집에 나선 셈이다.

장 대표는 지난 주말 열린 국민대회에서 “우리는 지금 이재명 재판 어게인을 외쳐야 할 때”라며 “이재명이 아무리 저의 목을 비틀어도 이재명의 재판은 다시 시작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서,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서, 우리 청년들의 미래를 지키기 위해서 이번 지선을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고 말하며 지방선거 승리를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26일 충남 천안을 시작으로 28일 대구, 29일 대전·충북 청주, 30일 강원 원주, 12월 1일 인천, 12월 2일 경기 용인에서 국민대회를 이어가며 전국 순회 여론전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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