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 ‘공룡’ 네이버·두나무, 27일 ‘빅딜’ 결과 발표

26일 이사회서 합병안 의결
27일 합병 ‘공식’ 발표 예정

이정훈 기자 leejnghun@busan.com 2025-11-25 09:45:41

두나무가 운영 중인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전경(왼쪽)과 네이버 판교 그린팩토리 전경. 각 사 제공 두나무가 운영 중인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전경(왼쪽)과 네이버 판교 그린팩토리 전경. 각 사 제공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시장 점유율 1위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와 간편결제 1위 사업자 네이버파이낸셜이 오는 27일 합병을 공식 발표한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두나무와 네이버파이낸셜은 오는 26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양사의 합병안을 의결한다. 다음 날인 27일에는 네이버 제2 사옥 ‘네이버 1784’에서 합병 관련 합동 기자회견 또는 간담회가 진행될 계획이다.

기자회견에는 두나무 송치형 회장과 네이버 이해진 의장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진다. 두나무 김형년 부회장, 네이버 최수연 대표, 두나무 오경석 대표, 네이버파이낸셜 박상진 대표 등 양사 핵심 경영진도 참석할 예정이다.

양사의 ‘빅딜’은 포괄적 주식 교환 방식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두나무 주주들이 보유한 주식을 네이버파이낸셜 신주와 교환하는 형태로, 절차가 마무리되면 두나무는 네이버파이낸셜의 100% 자회사가 된다. 합병이 진행되려면 이사회 결의 후 주주총회 특별결의가 진행돼야 한다. 출석 주주의 3분의 2 이상, 발행주식 총수의 3분의 1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다.

관건은 합병 비율이다. 시장에서는 현재 비상장 상태인 두나무의 기업가치를 약 15조 원, 네이버파이낸셜을 5조 원 안팎으로 추산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합병 비율에 대해 두나무 1주 대 네이버파이낸셜 3주를 유력하게 보고 있다. 다만 정확한 비율과 구체적 합병 절차는 이사회 회의 이후에 나올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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