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진석 기자 kwak@busan.com | 2025-11-27 09:15:40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27일 새벽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다. 이번 누리호 4차 발사에는 무게 516㎏ 주탑재 위성 '차세대중형위성 3호'와 부탑재 위성 12기 등 총 13기 위성이 실렸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27일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 발사 성공에 대해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대한민국 우주 개발 역사의 새로운 장을 연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을 글로벌 5대 우주 강국으로 도약시키기 위한 도전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가슴이 벅차오른다. 오늘 새벽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실용 위성을 목표 궤도에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밤낮없이 힘을 다해 준 연구원과 산업 종사자들께 깊은 감사와 격려의 마음을 전한다"며 "멈출 줄 모르는 혁신으로 우주 시대를 열어가는 여러분이 자랑스럽다"고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나로우주센터가 위치한 고흥 지역의 주민들과 군인, 경찰, 소방 관계자들에 대해서도 감사를 전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이번 발사는 민간 기업이 발사체 제작부터 운용까지 전 과정에 참여해 성공을 이끌어낸 첫 사례"라며 "우리 과학기술의 자립을 증명해 낸 만큼 미래 세대가 더 큰 가능성을 향해 과감히 도전할 주춧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배경훈 과학기술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6일 전라남도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누리호 4차 발사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이건 시작에 불과하다. 과학기술로 국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나아가 대한민국을 글로벌 5대 우주 강국으로 도약시키기 위한 우리의 도전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앞으로도 정부는 우리 과학기술인들이 자유롭고 당당하게 혁신의 길을 개척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여러분이 열어갈 빛나는 미래와 무한한 가능성에 아낌없이 투자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한편, 누리호 4차 발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은 내후년까지 진행될 5·6차 발사에 이어 7·8차 발사도 추진하겠다고 이날 밝혔다. 또 이번 발사에서 누리호의 엔진 성능이 증명됐다며 향후 차세대 발사체 개발에도 주력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