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고교 축구 최강자를 가리는 제59회 청룡기 전국고교축구대회가 16일부터 15일간 열전에 들어간다.
부산일보사와 대한축구협회가 공동 주최하고, 부산시축구협회, 고성군축구협회가 주관하는 이 대회는 1957년부터 명맥을 이어 온 국내 최고 권위의 전국 고교대회다.
11개 시·도서 40개 팀 출전
경남 고성 일원서 15일간 열전
저학년부 경기도 동시에 열려
본선 토너먼트·결승전 19경기
유튜브 채널 통해 실시간 중계
올해 대회는 16일부터 30일까지 경남 고성군 스포츠파크 1~4구장과 회화면체육공원, 종합운동장 일원에서 전국 11개 시·도 40개 팀이 정상을 다툰다. 참가 팀을 시·도별로 보면 경기도가 18개 팀으로 가장 많다. 서울이 6개 팀, 부산 4개 팀, 경북 3개 팀으로 뒤를 잇는다. 경남과 강원에서 각각 2개 팀, 울산, 대구, 전남, 충남, 충북에서 1개 팀씩 출전한다.
지난달 29일 부산일보사 10층 대강당에서 진행된 조 추첨 결과에 따라 40개 팀은 10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 예선을 치른다. 각 조 1, 2위 20개 팀이 본선 토너먼트를 거쳐 청룡기 최종 주인공을 가린다.
조별리그에서 승점이 동률일 경우 승자 승, 골 득실, 페어플레이, 추첨 순으로 순위를 정한다. 본선 토너먼트 경기에서 4강전까지는 무승부일 땐 연장전 없이 바로 승부차기로 승자를 결정한다. 결승전의 경우 전·후반 80분간 승부가 안 나면 연장전 20분(10+10) 후 승부차기로 우승 팀을 가린다.
조 추첨 결과 1조에는 경남 철성고·경기 의정부G스포츠클럽·서울 대신FC U18·충남 천안제일고가 배정됐다. 2조엔 서울 영등포선유FC U18·경기 수원공고·부산 SC DONGA U18·경기 여주흥천FC U18, 3조엔 경기 용인TAESUNG FC U18·경기 이천제일고·강원 주천고·경북 신라고가 포진했다.
4조엔 서울 숭실고·경기 수원고·경기 경영FC U18·경기 FC광명시민 U18, 5조엔 경기 구리고·경기 안산유나이티드 U18·경기 청담FC U18·경기 서해고, 6조엔 경기 송산FC U18·경기 초지고·부산 경남공고SC U18·경북 예일메디텍고, 7조엔 울산 학성고FC U18·부산정보고·경기 SOL FC U18·서울 강북FC U18이 편성돼 각축전을 벌인다.
부산 동명FC U18·경기 용호고·경기 JSUN FC U18·대구 청구고는 8조, 경남 통영고·경북자연과학고·전남 목포공고·서울 용산자동차FC U18은 9조, 강원 상지대관령고·경기 삼일공고·서울 한양공고·충북 충주상고는 10조에서 각각 본선 진출을 다툰다.
이번 대진표의 특징은 강호로 평가받는 팀들이 어느 한 조에 쏠리지 않고 각 조에 고루 배치됐다는 점이다. 다만 올해 금강대기 우승 팀으로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천안제일고와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대회 4강에 오른 의정부G스포츠클럽 U18이 1조에 묶여 조 1, 2위 경합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무학기에서 준우승한 용인TAESUNG FC U18과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준우승 팀인 경북자연과학고, 백운기 4강에 오른 한양공고도 강팀으로 거론된다. 부산지역 팀 중에선 부산정보고의 전력이 탄탄하다는 평가다. 부산정보고는 무학기에서 4강에 올랐다. 문체부장관기 8강에 진출한 동명FC U18은 다크호스로 꼽힌다.
올해 대회엔 1학년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저학년부 경기도 함께 열린다. 참가 40개 팀 중 17개 팀과 경기 진접FC가 출전하는 저학년부는 총 18개 팀이 6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다. 각 조 1, 2위 12개 팀이 본선 토너먼트에 진출해 우승 경쟁을 펼치는데, 경기 규칙은 고학년부와 동일하다. 단, 경기시간은 전·후반 35분씩 70분이다.
이번 대회 본선 토너먼트부터 결승전까지 19경기는 유튜브 채널 ‘메이킹풋볼’을 통해 실시간 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