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 2025-03-02 09:57:09
부산지역 주간 휘발유와 경유 판매가격이 4주 연속 동반하락했다. 전국 휘발유와 경유의 주간 평균가격은 3주 연속 동반 하락세를 기록했다.
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2월 넷째 주(2월 23∼27일) 전국 주유소 보통휘발유(이하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직전 주 대비 L(리터)당 4.2원 내린 1722.7원이었다. 전국 자동차용 경유(이하 경유) 평균 판매가격도 직전주 대비 L당 4.1원 낮은 1589원을 기록했다.
2월 넷째 주 부산지역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직전 주보다 L당 6.1원 내린 1713.4원이었고, 울산은 5.1원 하락한 1709.5원, 경남은 4.5원 내린 1710.5원이었다.
부산지역 주간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올해 들어 1월 첫 째주 1666.6원에서 셋째 주 1709.5원, 다섯째 주 1728.5원으로 정점을 찍은 후 2월 첫째 주 1726.7원, 둘째 주 1723.9원, 셋째 주 1719.5원, 넷째 주 1713.4원으로 4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울산과 경남은 3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전국에서 휘발유 가격이 가장 높은 서울은 직전 주보다 L당 평균 3.9원 하락한 1783.6원, 가격이 가장 낮은 대구는 6.1원 하락한 1693.3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부산지역 주간 경유 평균 판매가격 역시 직전 주보다 5.3원 내린 L당 1573.1원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 1월 첫째 주 L당 평균 1503.3원으로 시작한 부산지역 경유 가격은 1월 다섯째 주 1584.8원을 정점으로 하락세로 돌아서 4주 연속 하락행진을 보이고 있다.
지난주 주 국제유가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기대와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따른 세계 경제 성장 둔화 우려 등에 하락했다.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직전 주보다 1.7달러 내린 76.8달러였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3.1달러 내린 83.4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2.8달러 내린 89.9달러로 집계됐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가량 차이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이 모두 내려 국내 가격도 하락했으며, 이번 주에도 가격이 약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