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하정우가 세 번째 연출작 ‘로비’를 오는 4월 극장에 선보인다.
2일 영화계에 따르면 하정우가 메가폰을 잡은 영화 ‘로비’는 오는 4월 2일 스크린에 걸린다. 이 작품은 ‘황해’ ‘추격자’ ‘국가대표’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 등에 출연해 충무로 흥행 보증 수표 중 한 명으로 꼽히는 하정우가 직접 연출을 맡은 작품이다.
하정우가 감독으로 나선 건 ‘롤러코스터’(2013년) ‘허삼관’(2015년) 이후 세 번째다. 이번 작품은 골프 로비의 세계를 그린다. 한 스타트업 대표가 4조 원의 국책 사업을 따내기 위해 로비 골프를 시작하는 이야기다. 하정우 특유의 말맛을 살린 작품으로 알려졌다.
하정우는 “일반적으로 로비는 밀폐된 공간에서 일어난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광활한 골프장이 참 은밀한 공간인 것 같았다”며 “인생은 다 우연인데, 그 우연 속에서 벌어지는 영화적 재미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하정우가 직접 주연도 맡는다. 하정우가 맡은 창욱은 기술력으로만 승부를 보려던 스타트업 대표였지만, 회사가 어려워지자 로비 골프 세계에 발을 디딘다. 하정우 이외에도 김의성, 이동휘, 박병은, 강말금, 박해수, 곽선영, 최시원 등이 출연한다.